[어저께TV] 종영 ‘신양남자쇼’, ‘복권 몰카’가 망친 8회의 노력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4.14 06: 49

'신양남자쇼'가 몰카 해프닝으로 논란 속에서 종영돼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Mnet '신양남자쇼'에서는 걸스데이 2탄과 MC들이 신양남자쇼 어워드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 앞서 '신양남자쇼' 제작진은 지난 방송에서 시청자에 혜리 복권 당첨 장면이 몰래카메라임을 알리지 않아 논란에 휩싸인 것에 "걸스데이 혜리 복권 당첨 몰래카메라 관련하여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드려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제작에 더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라는 자막으로 재차 사과했다.

‘신양남자쇼’는 혜리 복권 몰카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MC들이 혜리에 몰래카메라임을 혜리는 "방송 아닌 것 같아"라며 믿기지 않아 했다. 눈치 빠른 혜리가 속았다는 것에 깜짝 놀라했다. 걸스데이와 MC들은 다양한 게임을 진행하며 매력 발산의 시간을 가졌다.
최종화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양세형, 에릭남, 장도연은 자체적으로 꼽아보는 ‘신양남자쇼 어워드’를 진행했고, 갓세븐, 러블리즈, 몬스타엑스 셔누 등이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파티 킹오브 킹은 갓세븐 JB, 퀸오브 퀸은 혜리가 선정됐고, 최고의 시청률상은 방탄소년단, 최고의 조회수상은 비투비가 차지했다. 대상은 방탄소년단이 오르면서 ‘신양남자쇼’는 마무리 됐다. 
마치 논란에 쫓기듯 종영한 ‘신양남자쇼’의 마지막에 아쉬움을 드러내는 이들이 많았다. 막판의 ‘복권 논란’만 아니었다면, ‘신양남자쇼’는 충분히 시즌3도 노릴 만 했던 좋은 기획을 자랑했기 때문이었다. ‘신양남자쇼’는 단순한 토크가 아닌, 아이돌 멤버에 대한 심층적인 이야기도 나누고 게임도 할 수 있는 복합적인 기획이 돋보여 호평을 받아왔던 바.
MC들의 케미도 좋았다. 양세형과 에릭남이 출연하던 것에서, 장도연이 새롭게 투입돼 신선함을 안겼다. 양세형이 전체적인 진행을 맡아 재치 있게 프로그램을 이끌었다면, 장도연은 걸그룹을 언니처럼 보듬어주고, 에릭남은 또래 친구들에 편안하게 대하며 분위기를 조성해 찰떡궁합 호흡을 보였다. 
출연한 아이돌도, 아이돌의 팬들도 ‘신양남자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이돌 그룹들도 파자마 차림으로 야식을 먹으며 진행되는 포맷에 “정말 친구집에서 파자마 입고 수다 떠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팬들도 “모든 멤버들에 고르게 시선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줘 좋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7회에서 혜리의 복권 당첨 장면이 몰래카메라였음을 시청자에 알리지 않고 방송을 끝내면서 큰 논란에 휩싸였고, 배신감까지 느낀 시청자들이 속출에 아쉬움을 남겼다. 8회를 달려오면서 모았던 호평을 ‘복권 몰카’ 하나로 모조리 날린 셈이 됐다. 
‘신양남자쇼’는 분명 아이돌 프로그램으로서는 가능성을 보인 포맷이었지만, 한 번의 논란으로 무너져 아쉬움을 드러냈다. 과연 ‘신양남자쇼’는 이번 기회를 반면교사 삼아 더 나은 기획으로 시즌3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신양남자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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