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영이 박하선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3'에는 류수영, 이유리, 민진웅, 이영은, 김동준, 최정원이 출연했다. 지난 1월 박하선과 결혼한 류수영은 이날 풀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류수영은 "박하선과 같은 드라마에 출연했다. 하지만 그때는 그냥 선후배였다. 드라마가 끝나고 우연히 아내 집 근처 갈 일이 있어 차나 마시자 하고 만났다. 가는 길에 심장이 두근거리더라. 그때 '나 이 사람 좋아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류수영은 "찻집에서 만났는데, 박하선이 원피스를 입고 있는데 너무 예쁘더라. 그때는 그냥 헤어졌다. 10일 정도 고민하다가 집 뒤에 산에 같이 가자고 다시 연락을 했다. 밤산에 오르면 야경이 멋있다. 그래서 같이 가자고 했더니 오케이하더라. 그때 이 사람도 나에게 마음이 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류스영은 결혼하고 싶었던 순간을 이야기하며 "키스가 하고 싶어 놀이터에 불렀는데, 그네를 타다가 시도하려고 했다. 그런데 아내가 내 이마를 밀더라. 그때 그 거절이 멋쩍기도 했는데, 이 여자와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포즈는 남산을 산책하다 그냥 무릎을 꿇고 담백하게 했다. 그런데 아내가 눈물을 흘리더라"고 말했다.
이날 류수영은 영화같은 스토리를 공개하며 출연진들을 감성에 젖게 만들었다. 류수영은 "요즘은 퇴근하는 게 가장 좋다. 집에 가는 게 데이트하는 것 같다"고 알콩달콩한 신혼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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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피투세더3'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