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실책성 플레이 2개, kt 발목 잡을 뻔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4.13 22: 02

kt wiz가 기록에 나타나지 않는 실책성 플레이 2개에 발목을 잡힐 뻔했다.
kt가 넥센 히어로즈에 스윕을 면했다. kt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넥센과 원정경기서 7-6으로 승리했다. kt는 9회 역전에 성공해 넥센의 6연승을 저지했다.
3연패를 당할 뻔했다. 기록만 놓고 보면 실책 2개가 원인이다. 로치는 5이닝 동안 8피안타 3볼넷 6탈삼진 5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 나온 실책 2개에 주지 말아야 할 점수를 더 준 셈이다. 실책으로 인한 점수만 없었다면 쉽게 만회가 가능했다.

하지만 기록에 나타나지 않는 실책성 플레이도 kt의 힘든 경기 운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1사 만루 위기에 처한 kt는 타자 윤석민이 친 공이 1루 정면으로 향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포스아웃을 만들어 병살타로 4회를 끝낼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kt는 4회를 마칠 수 없었다. 1루수 조니 모넬이 공을 잡아 바로 홈으로 던진 것이 아니라 1루 베이스를 밟고 홈으로 던진 것. 모넬이 1루를 밟은 탓에 포스아웃이 풀려 병살타 조건이 성립되지 않고, 타자 윤석민만 1루에서 아웃이 됐다. 그 사이 홈으로 들어온 박동원은 득점에 성공했다.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었다. 홈으로 쇄도한 박동원이 홈 베이스를 밟지 않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것. kt가 지적을 한다면 득점이 취소되고 아웃 처리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수비 당시 1루를 보고 있던 포수 이해창은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또한 kt 더그아웃에서도 어떠한 항의가 없었다. 
하지만 kt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실책성 플레이는 묻히게 됐다. kt는 7회 1점을 추가로 내줬지만 9회 연속 안타로 3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실책성 플레이에 kt가 발목을 잡힐 뻔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sportsher@osen.co.kr
[사진] 고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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