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노에시가 두산 베어스와의 첫 만남에서 승리를 챙겼다.
헥터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3차전 맞대결에서 7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쳐 시즌 3승째를 잡았다.
지난해 KBO리그에 온 헥터는 31차례의 등판을 했지만, 두산과는 단 한 차례도 만나지 못했다.
헥터는 15승 5패 평균자책점 3.40으로 KBO리그 첫 해를 완벽하게 장식했고, KIA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KBO리그 2년 차. 헥터는 시즌 세 번째 경기에서 두산의 첫 만남이 성사됐다. 지난해 챔피언과의 맞대결. 마침 두산의 선발 투수도 지난해 MVP 더스틴 니퍼트였다.
지난해 최고의 팀, 최고의 투수와 맞붙은 헥터는 최고 149km/h 직구를 중심으로 체인지업(19개), 슬라이더(15개), 커브(10개)를 섞어서 던졌다. 6회까지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그 때마다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지워나갔다.
헥터가 굳건하게 마운드를 지킨 사이 KIA 타선은 4회말 니퍼트 공략에 성공해 3점을 뽑아냈다. 7회말 삼자범퇴로 두산 타자들을 돌려세운 헥터는 3-0으로 앞선 8회말 마운드를 내려가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헥터가 내려간 뒤 KIA는 실점이 나왔지만,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4-3으로 이날 경기를 잡으면서 헥터는 시즌 3승 째를 챙겼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