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3승' KIA, 두산 누르고 위닝시리즈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4.13 21: 48

KIA 타이거즈가 2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 달성에 성공했다.
KIA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3차전 맞대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1차전을 내줬지만, 2차전과 3차전을 내리 잡은 KIA는 두산과의 첫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아울러 시즌 8승(3패)째를 거뒀다. 2연패에 빠진 두산은 시즌 7패(4승)째를 당했다.
이날 헥터 노에시를 선발 투수로 내보낸 KIA는 버나디나(중견수)-김선빈(유격수)-안치홍(2루수)-최형우(좌익수)-나지완(지명타자)-서동욱(1루수)-이명기(우익수)-김주형(3루수)-김민식(포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짰다.

이에 맞선 두산은 민병헌(중견수)-오재원(2루수)-에반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오재일(1루수)-양의지(포수)-허경민(3루수)-김인태(우익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더스틴 니퍼트.
두 팀 모두 선발 투수로 '특급 외인'을 내세운 경기 답게 3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균형은 KIA가 깼다. 선두타자 안치홍이 볼넷을 골라낸 가운데 최형우가 우익수 방면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나지완의 적시타로 KIA는 1-0으로 앞서 나갔다. 계속된 무사 1,2루 찬스. 서동욱이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KIA는 이명기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분위기를 탄 KIA는 김주형의 볼넷 뒤 김민식의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4회말 2사 후 양의지와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만회점을 내지 못했다.
이후 두 팀 다시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니퍼트는 비록 4회 점수를 줬지만 7회까지 실점없이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반면 헥터는 7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텼다.
두산의 추격점은 헥터가 내려간 8회말에 나왔다. 8회말 KIA는 헥터를 내리고 심동섭을 마운드에 올렸다. 심동섭은 선두타자 오재원에게 안타를 맞은 뒤 에반스와 김재환을 각각 포수 파울플라이와 삼진으로 잡았다. 그러나 풀카운트 상황에서 오재일에게 던진 높은 직구(144km/h)가 홈런이 됐다.
한 점 차 박빙 상황. KIA는 9회초 2사 후 김선빈의 안타와 안치홍의 적시 2루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두산은 9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의 볼넷 뒤 김인태가 안타를 날렸다. 추가 진루를 노리던 김인태가 2루에서 잡혔고, 두산은 1사 3루 상황이 됐다. 이어 김재호가 우익선상으로 타구를 날렸지만, 이명기의 호수비가 이어졌고, 안타를 희생플라이로 바꿨다. 분위기가 두산으로 넘어가는 듯 했지만, KIA는 추가 점수를 주지 않았고 이날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이날 KIA 헥터는 시즌 3승 째를 챙겼다. 반면 두산 니퍼트는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떠안았다.
■데이터 박스
-KIA 핵터 : 7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직구 60개(149~141km/h), 체인지업 19개(131~138km/h), 슬라이더 15개(134~141km/h), 커브(116~125km/h)
-두산 니퍼트 : 7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
직구 64개(141~152km/h), 슬라이더(127~132km/h), 체인지업 18개(130~136km/h), 커브 10개(115~118km/h) 
-두산 오재일 : 8회말 2점 홈런(1호), 투수 심동섭, 144km/h 직구, 우월 110m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