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3경기 36삼진' LG 방망이는 참담했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4.13 21: 19

 LG가 NC와의 3연전을 스윕 당하며 5연패에 빠졌다. 개막 6연승 후 5연패.
LG는 NC와의 주중 3연전에서는 팀 타선의 침묵으로 어쩔 도리가 없었다. LG 타자들은 NC와 3경기에서 15삼진-12삼진-11삼진으로 3경기 연속 10개 이상의 삼진을 기록했다. 그만큼 무기력했다는 증거다. 결정적인 순간에 삼진으로 맥이 끊기는 장면이 많았다.
선발 투수들이 7이닝 4실점-7이닝 1실점-4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타자들은 찬스에서 적시타가 실종됐다. 1차전 3-4 역전패, 2차전 0-5 완패, 13일 3차전도 1-3으로 패했다. 

LG는 13일 0-3으로 뒤진 4회 반격했다. 2사 후 서상우가 볼넷, 도루로 2루까지 출루했다. 채은성이 때린 타구는 점프 캐치를 시도한 2루수 박민우의 글러브를 스치고 외야로 빠져나갔다. 2루 주자 서상우가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이후 정성훈이 우전 안타를 때려 2사 1,2루가 됐지만, 양석환이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LG는 NC 선발 맨쉽이 내려간 뒤 7회 찬스를 만들었다. 정성훈이 바뀐 투수 최금강 상대로 볼넷, 대타 임훈이 3번째 투수 윤수호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그러나 무사 1,2루에서 정상호가 보내기 번트에 실패하며 삼진, 최재원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대타 이형종이 때린 타구는 중견수에 잡히면서 찬스가 무산됐다. 
양상문 감독은 13일 경기를 앞두고 "4~5번 타순에서 활기찬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중심타선에서 해결을 하지 못해 팀 타선 전체가 분위기가 가라앉는 것 같다"며 1할대로 부진한 4번 히메네스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서상우를 4번으로 기용했다. 그러나 LG 타선은 이날 8회까지 3안타 빈타로 더 침묵했다. 1-3으로 뒤진 9회 마지막 공격에서 2사 후 대타 손주인의 2루타로 2,3루 동점 찬스를 잡았으나, 최재원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LG는 지난 11일 경기에선 NC 신예 장현식(22)에게 5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겼다. 7회에는 김진성에게 KKK로 이닝이 끝나기도 했다. 결국 4차례 2사 만루 찬스에서 적시타 하나 터지지 않아 역전패했다. 12일에는 해커에게 삼진 5개를 당했고, 1-5로 뒤진 9회 무사 1루에서는 3연속 삼진으로 경기가 끝났다.
12일까지 LG 타자들은 88삼진으로 전체 3위였다. 1위 롯데(94개)보다 6개 적었다. 13일에는 순위가 바뀔 지도 모른다. /orange@osen.co.kr [사진] 창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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