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1할 부진' 모창민, 스리런 홈런으로 백조 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4.13 21: 19

 NC 모창민이 시즌 마수걸이 홈런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개인적으로 1할 부진에서 반등할 전환점을 마련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385(39타수 15안타) 3홈런으로 타격 1위에 올랐던 모창민은 정규 시즌이 시작되자 12일까지 타율 0.143(21타수 3안타)에 그쳤다. 시범경기 맹타가 사라진 것.
김경문 감독은 모창민의 부진에 대해 "경기를 꾸준히 나가야 감을 끌어올릴 수 있는데, 초반 박석민이 지명타자로 나가면서 모창민의 출장 기회가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발목이 안 좋은 박석민이 3루수로 나가지 못하고 지명타자 자지를 차지하면서, 모창민은 대타 요원으로 밀려났다.

김 감독은 "박석민이 3루수로 나가면 모창민의 출장 기회가 늘어날 것이다. 두 선수가 살아나야 한다"고 기대했다.
모창민은 지난 11일 지명타자로 나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2일에는 권희동이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출장 기회가 없었다. 13일 LG 좌완 선발 윤지웅 상대로 2번 지명타자로 상위 타순에 배치됐다.
모창민은 1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3회 1사 1,2루 찬스에서 한 방을 보여줬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윤지웅의 3구 직구(134km)를 걷어올려 좌측 펜스를 넘겨버렸다. 스리런 홈런. 모창민의 이 홈런 한 방이 경기 끝까지 NC의 유일한 득점 장면이었다. 
모창민은 8회 우선상 2루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대주자 이상호로 교체됐다. 타율은 정확하게 2할이 됐다. /orange@osen.co.kr [사진] 창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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