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200회①] "왜 봤니?"..'나 혼자', 200회 맞이한 비결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4.14 10: 59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14일 200회 방송을 맞이한다. 지난 2013년 3월 출범한 이후, 약 4년 1개월 동안 혼자 사는 스타들의 일상을 담아낸 관찰 예능으로 호평을 받아온 것. '나 혼자 산다'는 어떻게 금요일 심야 예능을 대표하는 장수 프로그램이 될 수 있었을까.
◆시대를 앞서간 기획..관찰 예능의 효시

앞서 OSEN과 4주년 기념 인터뷰를 가진 황지영 PD는 '나 혼자 산다'가 오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시대를 읽은 기획'을 꼽았다. 리얼 버라이어티가 유행을 했듯, 혼자 사는 삶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 '나 혼자 산다' 이후 많이 생겨났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증명하듯, '나 혼자 산다'는 때때로 2위로 내려앉을 때도 있긴 하지만 대다수는 동시간대 1위를 지키고 있는 상황. 스타들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공개하기 때문에 우리가 알지 못했던 그들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은 물론, 먼 존재였던 그들에게서 친근함마저 느끼게 만든다.
이는 제작진들의 개입이 없는, 오롯이 스타들의 자연스러운 일상만은 담은 결과물이기에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제작진들 또한 편집 등의 과정에서 방향성이 틀어지지 않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그리고 이는 '나 혼자 산다'가 진실성을 갖는 원동력이 됐다.
 
◆뭉치면 더 빛나는..무지개 회원들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하는 무지개 회원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혼자 사는 스타들이 모여 서로의 삶에 대해 공감하고 남다른 시너지를 발휘하는 모습이 '나 혼자 산다'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작용하기 때문.
이를 인지한 제작진들은 현재 '무지개 라이브' 토크를 매주 진행하고 있으며, 덕분에 과거 육중완, 노홍철, 김용건 등이 보여줬던 무지개 회원들 간의 끈끈한 정이 다시금 살아났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지루할 틈이 없다..화려한 게스트의 향연
그동안 '나 혼자 산다'는 수많은 스타들을 양성해냈다. 그리고 이는 이 프로그램이 연령대나 직업군과는 상관없이 '싱글 라이프'에 초점을 맞춰 다채로운 스타들을 섭외했기에 가능했던 결과였다.
특히 프로그램 초반엔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스타들이 대거 등장한 반면, 최근에는 신비에 싸인 톱스타들이 출연해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는 '나 혼자 산다'에 색다른 변화를 안겨줬다.
출범 때부터 200회를 맞이하는 지금까지 같은 포맷을 계속 유지하고 있기에, '인물'로 프로그램의 변주를 시도한 '나 혼자 산다'. 이 프로그램의 끊임없는 변화는 꾸준함, 끈질김, 기다림을 마다하지 않고 계속 도전을 시도한 제작진들의 공이 크다. / nahee@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홈페이지 캡처 및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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