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껏해야 2연패다".
kt wiz 김진욱 감독이 선발 라인업의 교체가 연패 탈출을 위한 방법이 아니라고 밝혔다. kt는 넥센 히어로즈와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져서 연패에 빠진 상태다. kt의 연패는 2017 시즌이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 대해 김 감독은 "심우준이 유격수로 이동하고 3루를 정현이 본다. 이진영과 박기혁이 빠진다"고 밝혔다. 이진영 대신 지명타자는 윤요섭이 책임진다.
선발 라인업의 변화가 있는 만큼 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김진욱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다른 선수도 더 빼고 싶었다. 그러나 연패를 끊을려고 한 건 아니다. 우리는 기껏해야 2연패다. 연패에 대해 생각 안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진영과 박기혁의 선발 라인업 제외는 체력적인 이유에서다. kt는 넥센전을 마치고 14일부터 잠실에서 LG 트윈스와 3연전을 치른다. 낮 경기도 포함돼 있다. 김 감독은 "LG전와 낮경기도 있는 만큼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 기혁이와 진영이를 뺐다"고 설명했다.
연패에 대한 걱정은 없다. 그러나 실책에 따른 분위기 저하는 걱정을 하고 있다. kt는 전날 실책 4개에 무너졌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실책에 따른 분위기 저하가 없었으면 한다. 선수들에게 '최선만 다하면 실수는 괜찮다'고 한다. 실수해도 주눅 드는 것이 없었으면 한다"고 답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