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만 감독, "켈리 강판 내 결정…선수 보호가 최우선"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4.13 17: 19

트레이 힐만 SK 감독이 선수 보호에 대한 철학을 드러냈다.
SK는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전을 2-1로 승리했다. 최정이 12회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선발투수 메릴 켈리는 8이닝 6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켈리는 8회까지 101구를 던졌지만 9회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9회 등판한 서진용이 강민호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주며 켈리의 승리도 날아갔다. 하지만 힐만 감독은 승리보다 중요한 게 선수 보호라고 강조했다.
힐만 감독은 "본인은 던지고 싶어했지만 아직 시즌 초였다. 게다가 켈리는 지난 시즌 많은 이닝을 소화한 선수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켈리의 승리도 챙겨주고 싶고, 경기도 이기고 싶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선수 보호다"라고 철학을 밝혔다.
마무리 투수 서진용에 대한 믿음도 드러냈다. 힐만 감독은 "9회 한 점 차 상황에서 상대 클린업트리오를 상대로 1실점한 건 칭찬할 부분이다"라며 "서진용을 믿는다. 앞으로도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기겠다"라고 강조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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