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사자 군단, 믿을 건 오직 '긍정의 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4.13 16: 31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고 했던가.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이럴때 팀 분위기가 가라 앉지 않도록 더 밝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일 잠실 LG전 이후 7연패의 늪에 빠져 있지만 긍정의 힘을 믿자는 의미에서다. 
김한수 감독은 13일 대구 한화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밝은 모습으로 잘 하고 있으니 무조건 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전환해야 한다. 4월 부진을 예상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심각하다. 하지만 이 상황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강한울(유격수)-구자욱(우익수)-다린 러프(1루수)-이승엽(지명타자)-조동찬(2루수)-이원석(3루수)-이지영(포수)-김헌곤(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김한수 감독은 "러프는 4번 타자로서 해줘야 할 선수다.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잘하려고 동영상도 많이 보면서 노력하고 있다. 분명히 좋아질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이어 "안타가 나오지 않을때 빨간 불(전광판의 안타 표시등을 의미)을 찍는 게 중요하다"며 "이럴때 팀 분위기가 가라 앉지 않도록 더 밝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오는 14일부터 3일간 롯데와 격돌한다. KIA, kt와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중인 롯데와의 대결이지만 개의치 않았다.
김한수 감독은 "우리 밸런스를 찾는 게 중요하다. 투수들은 제 몫을 해주고 있다. 타격이 좋아져야 한다. 선수들에게도 '항상 좋을 수도 없고 나쁠 수도 없다. 반전의 기회를 만들자'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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