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이 로코를?..'애타는 로맨스' 성훈x송지은 通할까[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4.13 14: 57

OCN이 일탈을 감행했다. 올해 '보이스'에 '터널'로 장르물 명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지만 로맨틱 코미디로 눈을 돌린 것. '애타는 로맨스' 성훈과 송지은이 OCN 역사에 달콤한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을까?
13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OCN 첫 로코 '애타는 로맨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주인공 성훈, 송지은, 김재영을 비롯해 강철우 감독이 취재진을 처음 만났다. 
'애타는 로맨스'는 원나잇 스탠드로 만난 두 남녀가 3년 후 우연히 워커홀릭 까칠 본부장과 그의 회사 사내식당 신참 영양사로 재회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성훈이 업계 1위 그룹 오너의 외아들이자 모델 뺨치는 외모의 소유자 차진욱 역을 맡았다. 그는 "철판 깔고 연기하지만 결과물 봤을 땐 민망하고 낯뜨겁긴 하다. 모니터링 할 때마다 냉정하게 하는 편이다. 스스로를 까는 편이다"이라고 몸을 낮췄다. 
지난해 신혜선과 '아이가 다섯'으로 큰 사랑을 받은 성훈이다. 하지만 그는 신혜선보다 송지은과 호흡이 더 좋다고. "상대에게 설레는 게 중요한데 송지은은 현장에서 가만히 서 있어서도 매력이 흘러넘친다. 감정 잡기 편하다"며 파트너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모태솔로 25년 경력의 신참 영양사 이유미는 송지은이 따냈다. 그는 "첫 연애를 한 순간을 떠올리며 연기했다. 서툴지만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는 게 이유미와 잘 맞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원래 로코를 즐겨 본다. 그런데 제가 주인공이 될 줄이야. 너무너무 행복하고 재밌다. 이 팀에 절대 해가 되지 말아야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있다. 좋은 배우들과 스태프 덕분에 부담감 내려놓고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김재영은 이유미의 둘도 없는 '남사친'이자 맥주 먹는 책방 '맥&북'의 주인 정현태로 분한다. 캐릭터에 관해 그는 "현태는 유미의 학창시절부터 지켜본 '남사친'이지만 진욱과 로맨스에 질투를 느끼며 유미를 다시 보게 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장르물 명가 OCN으로서는 첫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강철우 감독은 "장르물 위주인 OCN에 로맨스 드라마 겸 월화극이다. 내부적으로는 큰 사랑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크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리고는 "성훈은 상당히 폭이 넓은 배우더라. 진지하고 우수에 찬 눈빛을 갖고 있지만 코믹감이 엄청 뛰어나다. 감탄할 정도다. 대본을 보니 송지은이 가진 사랑스러움이 잘 맞을 것 같았다. 촬영장에서 제가 먼저 설레고 있다"고 밝혔다. 
'애타는 로맨스'는 14일 오후 0시, 옥수수를 통해 선 공개되며 17일 오후 9시 OCN을 통해 첫 방송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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