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관', '검사외전'·'신세계' 잇는 범죄 액션작 될까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4.13 14: 37

 영화 ‘보안관’(감독 김형주)이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 ‘검사외전’ 등 범죄 액션 영화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까.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열전으로 관객들에게 뚜렷한 인상을 남긴 영화사 월광과 사나이픽처스가 웰메이드 로컬 코미디 ‘보안관’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를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수사극이다.

이 제작진은 한국 범죄영화의 르네상스를 이끌어 낸 ‘범죄와의 전쟁’부터 ‘신세계’, 그리고 검사와 사기꾼의 기상천외한 콤비 플레이를 선보였던 ‘검사외전’까지, 새롭고 강렬한 캐릭터와 귀에 감기는 생생한 대사로 관객들에게 뚜렷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번에는 낭만이 살아있는 부산 바닷가를 배경으로 웰메이드 코미디 ‘보안관’을 선보인다. ‘검사외전’에서 악덕 검사 우종길로 분했던 이성민과 ‘범죄와의 전쟁’에서 넘버투와 넘버원의 오른팔로 각각 대립했던 조진웅, 김성균이 제작진과 다시 뭉쳤다.
‘보안관’에서 이성민은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는 코믹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꽉 끼는 쫄티에 미러 선글라스를 낀 채 동네 곳곳을 누비고 다니지만 남들이 보기에는 그저 오지랖일 뿐인 캐릭터를 연기한다.
‘범죄와의 전쟁’에서 조직 2인자 김판호 역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했던 조진웅은 ‘보안관’에서 돈 많고 세련된 외모에 겸손한 태도까지 갖춘 사업가 종진으로 변신했다.
서글서글한 성격으로 마을 사람들의 관심을 한 눈에 받는 그는 과거 자신의 은인 대호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대호는 겉으로 살갑지만 속으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며 그를 라이벌로 여긴다.
‘범죄와의 전쟁’에서 최형배의 오른팔 박창우 역을 통해 호연을 보여준 김성균은 ‘보안관’에서 매형에 대한 의리로 똘똘 뭉친 유일한 보안관 조수 덕만으로 분해 활력을 불어넣는다.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 ‘검사외전’의 제작진과 연기파 3인방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이 의기투합한 웰메이드 로컬 코미디 ‘보안관’은 5월 3일 관객을 만난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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