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HOT] 믹키유천에서→깜짝 결혼까지..파란만장 박유천史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4.13 15: 52

이보다 더 롤러코스터 같은 청년기를 보낸 이가 또 있을까. 믹키유천으로 데뷔해 국내외를 사로잡고 한류스타로 남부럽지 않게 살다가 끊이지 않는 성추문으로 이미지 바닥까지 친, 하지만 이제 한 여자의 남편으로 깜짝 결혼 소식을 알린 박유천의 이야기다. 
1986년생인 박유천은 초등학생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가 귀국해 가수의 꿈을 꿨다. 2004년 2월 SM엔터테인먼트가 야심 차게 기획한 아카펠라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로 데뷔해 믹키유천이라는 예명으로 소녀 팬들을 사로잡았다. 귀여운 눈웃음에 훤칠한 비주얼로 팀 내 간판 멤버로 급부상했다. 
데뷔곡 '허그'를 시작으로 동방신기는 국내외를 점령했다. 하지만 2009년 박유천은 SM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와 김재중, 김준수와 동행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튼 그는 JYJ로 다시 한번 건재함을 알렸다. 

배우로도 이름을 날렸다. 2010년 KBS 2TV '성균관 스캔들'의 주인공 이선준으로 본격 연기 활동을 시작한 그는 MBC '미스 리플리', SBS '옥탑방 왕세자', MBC '보고 싶다', SBS '쓰리데이즈', '냄새를 보는 소녀' 등에서 능력을 인정 받았다. 
드라마로 각종 상을 휩쓴 박유천은 스크린에까지 진출했다. 2014년 '해무'의 주동식으로 데뷔해 그해 청룡영화상, 대종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부산 영평상, 2014년 올해의 영화상의 신인상 등을 휩쓸었다. 이듬해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상까지도 그의 차지였다. 
가수와 배우로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박유천은 천식으로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2015년 8월 27일 입소해 현재까지도 강남구청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오는 8월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6월, 사건사고에 휘말리기 시작했다. 
13일, 유흥업소 직원인 A씨가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사실이 알려진 것. 이틀 뒤 A씨가 강제성이 없었다며 돌연 고소를 취하해 사건이 일단락 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사건 발생 4일 만에 두 번째 고소인 B씨가 등장했고 잇따라 세 번째와 네 번째 고소인 C씨와 D씨가 나타났다. 
소속사 측은 "유죄일 경우 연예계 은퇴"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공갈죄와 무고죄 등으로 맞섰다. 박유천은 6월 30일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피의자로서 조사를 받았고 결국 네 건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모두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이미지는 바닥을 쳤지만 어쨌든 최악은 면한 박유천이다. 소집해제를 얼마 안 남기고 있어 재기 가능성까지 언급되기도. 그런데 그는 컴백이 아닌 결혼 소식으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박유천 측은 13일 OSEN에 "박유천이 올 가을 일반인 여성과 결혼을 약속했다"며 결혼설을 인정했다. 박유천의 피앙세는 남양유업 창업주인 홍두명 명예회장의 외손녀 황하나 씨. 둘은 만난 기간은 길지 않지만 서로를 향한 신뢰와 애정으로 결혼을 결정한 걸로 보인다.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소식이지만 축하 받아 마땅할 일이다. 최정상의 한류스타에서 성추문의 장본인으로 추락했지만 깜짝 결혼 소식으로 다시 한번 온·오프라인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는 박유천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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