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시카고 컵스의 4연승을 저지했다.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치러진 2017 메이저리그 컵스와 원정경기를 2-0으로 이겼다.
선발투수 브랜든 매카시가 6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고, 앤드류 톨레스가 터뜨린 1회 선두타자 홈런이 결승포가 됐다.
매카시의 호투가 돋보였다. 매카시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빼어난 위기관리능력으로 실점을 주지 않았다. 1회 무사 1루에서 앤서니 리조, 2회 무사 1루에서 에디슨 러셀, 4회 무사 1루에서 벤 조브리스트 등 3차례 더블플레이로 유도하며 컵스 타선을 잠재웠다.
다저스 타선도 1회초 1번 톨레스가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톨레스는 컵스 선발 존 래키의 3구째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시즌 2호 홈런.
이후 추가 득점 없이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다저스는 9회초 1점을 더 냈다. 선두 체이스 어틀리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계속된 2사 1루에서 톨레스가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1루에 뛰어갔다. 이때 컵스 포수 윌슨 콘트라레스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1루 주자 어틀리가 홈까지 들어와 추가 득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매카시 이후 로스 스트리플링이 1⅔이닝 4탈삼진 무실점, 루이스 아빌란이 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릴레이를 이어갔다. 9회말 등판한 마무리 켄리 잰슨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세이브째를 올렸다. 타선에선 톨레스가 홈런 포함 팀 내 유일한 2안타 멀티히트를 쳤다.
컵스는 선발 래키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10탈삼진 1실점 역투를 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득점권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타선이 아쉬웠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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