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이 보는 히메네스의 부진 이유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4.13 13: 00

 LG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가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다. 양상문 LG 감독은 "타이밍은 괜찮아 보인다"며 타격감이 올라올 것을 기대했다. 
히메네스는 12일 현재 타율 0.167(36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 중이다.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63명에서 뒤에서 6번째다.
히메네스는 12일 마산 NC전에서 공수에서 실망스런 하루를 보냈다. 공격에선 3타수 무안타, 특히 0-1로 뒤진 7회 무사 1루에서 NC 선발 해커 상대로 3루수 병살타를 때려 고개 숙였다. 타격감이 안 좋은 탓인지 히메네스는 초구에 번트를 시도했으나 파울이 됐다.

수비에서도 8회 NC 스크럭스의 솔로 홈런으로 0-2이 된 뒤 권희동의 땅볼 타구를 잡아 1루에 악송구하는 실책으로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신정락은 비자책 점수로 3점을 더 허용했다.
양상문 감독은 히메네스의 부진에 대해 "손가락을 살짝 긁힌 것이 타격에 조금 영향을 준 거 같다. 맞는 타이밍은 괜찮아 보인다"고 말했다. 히메네스는 시범경기에서 수비를 하다 공에 살짝 오른손가락을 맞았다. 부상이라고 할 정도는 아닌 상태. 하지만 타격에 다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히메네스는 12일 NC전에 앞서 서용빈 타격 코치랑 1대1 과외를 받기도 했다. 서용빈 코치는 배팅 자세를 취하며 팔이 나오는 각도와 히팅 포인트에 관해 설명했고, 히메네스는 귀 기울여 들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효과는 곧바로 나오지는 않았다. 바깥쪽 공에 약점은 여전하다. 
히메네스는 각 구단 4번 타자 중 가장 타율이 낮다. 삼성의 외국인 타자 러프가 1할도 안 되는 타율로 부진하자, 12일 한화전에선 7번으로 밀려났다. 히메네스가 살아나야 LG의 4연패도 끝날 희망이 커진다. 감독과 코치의 주관심 대상인 히메네스의 타격에 전환점이 빨리 와야 하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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