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럭시S8 미디어데이'를 통해 공식적으로 갤럭시 S8과 갤럭시S8+를 국내에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S8+를 이미 지난 3월말 미국 뉴욕에서 열린 언팩 행사에서 전 세계에 먼저 소개한 바 있다.
갤럭시S8·S8+는 기기 전면을 80% 이상 채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차별화된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삼성 모바일 케어팩, ▲갤럭시 프렌즈 등 차별화된 서비스와 스마트 액세서리도 함께 선보였다.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S8·S8+는 압도적인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사용자 경험에 대한 철학을 더해 완성한 매혹적이고 환상적인 제품"이라며 "갤럭시S8·S8+가 가져올 일상의 변화를 더 많은 소비자들과 공유하며 새로운 스마트폰 생태계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S8·S8+는 모두 듀얼 엣지 모델로 출시된다. 디스플레이를 둘러싼 상하좌우의 모든 베젤을 최소화해 화면 크기를 극대화했다. 갤럭시S 시리즈 처음으로 물리적인 홈 버튼을 없앴다. 전작 대비 디스플레이가 약 18% 커졌지만 컴팩트한 디자인을 유지해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한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18.5:9 화면비율의 더 넓은 '시네마틱 뷰'로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화면은 세계 최초로 UHD 얼라이언스의 '모바일 HDR 프리미엄' 인증을 받았다.
빅스비는 음성, 이미지, 텍스트, 터치 등의 다양한 입력 방식을 거쳐 정보를 받아들인 후,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딥 러닝 기술을 적용한 빅스비는 ▲보이스(Voice), ▲비전(Vision), ▲리마인더(Reminder), ▲홈(Home) 등 4가지 기능을 통해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훨씬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사용하면 할수록 사용자에게 더욱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이스 서비스는 오는 5월 1일부터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S8+는 비밀번호, 패턴, PIN, 지문, 홍채를 지원하며 역대 최고 수준의 강력한 보안성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갤럭시S8·S8+에서는 간편한 화면 잠금 해제를 위해 얼굴 인식 기능도 추가됐다.
삼성전자의 생체 인증 서비스인 삼성 패스(Samsung Pass)도 갤럭시S8·S8+와 함께 확대된다.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인터넷 전문은행을 포함한 대부분 은행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홍채 인증'으로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인증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공인인증서를 홍채 인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향후 증권, 카드, 보험 가입과 같은 금융 서비스뿐만 아니라 휴대폰 본인확인 서비스, 의료 기록 조회, 온라인 쇼핑 등으로 삼성 패스 사용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 갤럭시S8·S8+는 오토포커스 기능이 적용된 전면 카메라를 탑재해 고품질의 셀피 촬영이 가능하다.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가 적용된 후면 카메라로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빠르게 촬영할 수 있다
갤럭시S8·S8+는 10nm 프로세서를 업계 최초로 탑재해 소비 전력은 획기적으로 줄이고, 전작 대비 CPU 성능은 10% 이상, 그래픽 성능은 21% 이상 향상됐다. 또한 하만(Harman)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의 튜닝 기술로 더욱 향상된 음질을 제공하는 고성능 이어폰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삼성 덱스(Dex)는 갤럭시S8·S8+를 데스크탑 PC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게임 등을 더욱 큰 화면으로 생생하게 즐길 수 있으며 최적화된 가상 PC 화면을 제공해 멀티 태스킹 작업도 자유롭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기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비투비(B to B)폰도 내놓을 예정이다. 아시아나폰을 비롯해 아시아나폰, 하나카드폰, 신세계폰, 케이뱅크폰 등을 이날 공개했다.
새로운 기어 VR은 모션 인식 블루투스 컨트롤러와 함께 더욱 생동감 있는 가상 현실을 선사한다. 카메라와 손잡이 일체형 디자인, 더욱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2017년형 기어 360은 4K 초고해상도로 더욱 깨끗하고 생생한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새로운 케어 서비스와 스마트 액세서리, 특화 제품까지 차별화된 서비스와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 모바일케어'은 소비자가 제품 파손이나 고장 걱정 없이 안심하고 최적의 상태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액정수리비용 50% 할인, 배터리 교체, 무상 보증 서비스 등의 혜택으로 구성돼 있다.
갤럭시S8·S8+ 구매자 중 선착순 5만명에게 삼성 모바일 케어 1년 혜택으로 제공되며 향후 일반 가입도 가능하다.
스마트 액세서리 '삼성 갤럭시 프렌즈'는 외관 디자인뿐만 아니라 특화된 전용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스마트 커버로 장착시 삼성 클라우드를 통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가장 먼저 선보이는 '엑소(EXO) 스마트 커버'는 엑소 멤버들의 미공개 화보를 비롯한 170장 이상의 엑소 이미지와 폰 테마, 배경화면 등을 10주간에 걸쳐 제공할 예정이다.
갤럭시S8은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아크틱 실버 3가지 색상으로, 갤럭시S8+는 코랄 블루, 오키드 그레이 2가지 색상으로 21일 정식 출시된다. 가격은 각각 93만 5000원, 99만 원이다. 미드나이트 블랙 단일 색상으로 출시되는 갤럭시S8+ 6GB RAM(메모리 128GB) 모델은 115만 5000원이다.
갤럭시S8·S8+과 함께 출시되는 기어 VR은 오키드 그레이 색상으로 가격은 14만 9600원이다. 화이트 색상의 기어 360은 24만 9700원이다. 기어VR과 기어360 통합 패키지는 14일 오전 10시부터 1000대 한정 사전 판매에 나선다.
모든 사전 구매자에게는 기어 VR에서 즐길 수 있는 $50 상당의 오큘러스 스토어 컨텐츠 이용권을 증정하며, 선착순 360명에게는 한정판 기어 360 캐릭터 피규어를 증정한다. 한정 패키지 가격은 29만 9000원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