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샌크라멘토 리버캐츠에서 뛰고 있는 황재균(30)이 연이틀 멀티히트에 3출루 경기를 펼쳤다.
황재균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스미스볼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 산하 솔트레이크 비즈와 트리플A 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전날(12일) 솔트레이크전 2안타 1볼넷 활약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포함 3출루 맹활약이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린 황재균은 트리플A 시즌 타율도 2할7푼8리에서 3할3푼3리(21타수 7안타)로 끌어올렸다.
1회초 첫 타석부터 황재균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트레이크 좌완 선발 매니 바누엘로스를 만난 황재균은 2구째 몸쪽 공을 잡아당겨 좌익수 앞 안타로 연결했다. 시즌 6번째 안타.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은 하지 못했다.
이어 선두타자로 나온 4회초에는 바누엘로스와 6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시즌 3번째 볼넷. 그러나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을 수 없었다.
0-4로 뒤진 6회초 무사 1루에서도 황재균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아갔다. 볼카운트 2-2에서 바누엘로스의 6구째를 밀어쳐 우전 안타로 장식한 것이다. 시즌 7번째 안타. 황재균의 안타로 1,2루 찬스를 연결한 새크라멘토는 오스틴 슬레이터의 좌전 적시타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7회초 2사 2·3루 찬스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우완 호세 발데스와 상대한 황재균은 풀카운트 끝에 6구째 바깥쪽 높은 공에 루킹 삼진 당했다. 시즌 5번째 삼진.
황재균의 활약에도 새크라멘토는 1-4로 무릎을 꿇었다. 최근 2연승을 마감하며 4승2패가 됐다. 솔트레이크는 최근 4연패를 끊고 2승5패를 마크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