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라스’ 한은정 “김구라와 꿀케미? 저도 의외에요”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4.13 11: 32

MBC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와의 독특 케미를 선보인 한은정이 출연 소감과 곧 첫 방송을 시작할 ‘발칙한 동거-빈방 있음’(이하 발칙한 동거)의 기대 포인트를 전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역주행 팔로팔로미' 특집을 맞아 한은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한은정은 ‘발칙한 동거’에서 호흡을 맞춘 김구라의 이야기와 예능 진출에 대한 속마음을 밝혔다. 김구라에 대해서는 “김구라씨가 의외로 굉장히 깔끔하고 개인주의 성향이 있더라. 첫 촬영에는 본인 수건을 가지고 왔었는데 두번째는 저희 집 거 쓰더라. 믿음이 생겼다는 뜻이다”라고 하며 전폭적인 신뢰를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화끈한 입담과 함께 우스꽝스러움이 가득한 요가 자세를 거침없이 보여주는 패기를 보여준 한은정. ‘라스’의 예능 블루칩다운 활약이었다. 이에 한은정에 ‘라스’ 출연 소감과 앞으로 예능계를 접수할 각오 한 마디를 들어봤다. 아래는 일문일답. 
Q. '라스'에서 뛰어난 입담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출연 소감은요?
A. 관심 가져주셔서,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웃음) 솔직히 예능 프로그램 중에  제일 고민 많고 겁 먹었던 프로그램이에요. 강하고, 솔직한 프로라서 제가 버텨낼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저를 독하게(?) 다뤄주지 않으셔서 그나마 잘 녹화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Q. 김구라씨와 특별한 케미를 보였는데 김구라씨는 한은정씨에게 어떤 친구인가요? 예능 콤비로는 어떤 분이신지요? 
A. 김구라씨와는 솔직히  좋은 케미라는 게 저도 참 의외입니다. 굉장히 안 어울릴 거 같았지만 막상 만나서 지내보니 잘 맞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독설도 있고, 재미도 있고, 그 안에 진중함도 있으신 분입니다. 그외에 맞는 부분이 꽤 있어서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시는 거 같아요. 
Q. ‘예능늦둥이’라는 별칭이 붙었습니다. 이 별칭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예능늦둥이란 별명은 좀  웃기기도 하지만 매우 좋기도 합니다. 솔직히  주변에서 웃긴다는 말을 좀 듣고 사는 편이에요.(웃음) 제 주변 분들은 ‘이제야 너의 성격들이 보여지는 거 같다’면서 진작 했어야 한다고 그렇게들 웃으면서 말해요.(웃음) 어쨌든 좋게 봐주시니 너무 감사드리고 점점 예능에 욕심납니다!
Q. ‘발칙한 동거’ 첫 방을 앞두고 있는데 시청자들이 '한은정의 어떤 부분'을 집중해서 보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을까요?
A. ‘발칙한 동거’ 첫방이 너무 떨려요. 솔직히 파일럿 때보다 훨씬요.(웃음) 많은 분들이 약간의 기대감을 가지고 계신 걸 알아서 그런지 더 그런 거 같아요. 저희 프로그램은 ‘우결’이나 ‘님과함께’처럼, 손발이 오그라지거나 로맨스가 주가 되는 프로그램이 아닌 만큼 집주인과동거인의 모습으로 진짜 편안하게 그려내는 프로인데, 거기서 시청자분들에게 과연 공감을 끌어낼지가 저자신도 좀 떨리는 부분이에요. 전 이번에는  방주인이 김구라 씨였기 때문에 그 분의 성향을 제 나름대로 짐작하고 최대한 편안하게 해드리면서 저희집에 왔으니 재밌게 해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Q. ‘예능늦둥이’로서 전폭적인 방송 활동에 대한 각오 한 마디만 부탁드립니다.
A. 예능늦둥이!(웃음) 너무 기분 좋은 별명이에요. 많이 부족하지만 여러 프로그램에서 많이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동안 드라마나 영화에서만 캐릭터로만 만나서 많은 분들이 저의발랄하고 솔직담백한 제모습을 모르는 거 같아 아쉬웠던 부분들이 많았거든요. 예능을 통해서 시청자분들하고 많이 가까워지고 싶고 다가가고 싶습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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