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4일 잠실 LG전 이후 7연패 중인 삼성이 13일 한화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대결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삼성은 사이드암 우규민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고 삼성으로 이적한 우규민은 올 시즌 2차례 마운드에 올랐고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4.05을 찍었다. 1일 대구 KIA전서 6⅓이닝 6실점(4자책)으로 주춤했으나 7일 수원 kt전서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우규민은 이른바 계산이 서는 투수다. 마운드에 오르면 제 몫은 해준다. 지난해 한화전에 두 차례 등판했으나 승리없이 2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4.58로 높았다. 하지만 소속 구단과 구장 모두 바뀐 올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타선 지원 여부가 관건이다. 투타 엇박자 속에 끝모를 부진에 빠진 삼성은 전날 타선을 조정하는 등 승부수를 띄웠으나 이렇다할 효과를 얻지 못했다. 그나마 지난주보다 타격감 회복 기미는 긍정적인 요소이나 아직 부족한 게 많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두 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2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3.27. 지난달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정규 시즌 개막전서 6이닝 2실점(비자책)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고 7일 광주 KIA전서 5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