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 라이트, 제구 안 된 너클볼에 1회에만 6실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4.13 08: 39

스티븐 라이트(33, 보스턴 레드삭스)가 제구가 안 된 너클볼에 고개를 숙였다.
라이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서 1회에만 6피안타(2피홈런)을 맞으며 6실점을 허용했다.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라이트의 초구가 선두 타자 세스 스미스의 몸에 맞은 것. 라이트의 너클볼은 제구가 되지 않았다. 라이트는 후속 타자 아담 존스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다음 타석에 들어선 매니 마차도에게 2루타를 맞아 선제 실점을 했다.

하지만 1점은 시작에 불과했다. 라이트는 마크 트럼보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실점했고, 웰링턴 카스티요에게 또 다시 안타를 맞았다. 라이트의 흔들림은 멈추지 않았다. 트레이 맨시니에게 던진 시속 71마일(114km/h)의 너클볼이 가운데 몰리며 중월 홈런이 됐다.
보스턴은 투수 코치를 마운드에 올려 라이트가 안정을 찾을 수 있게 하려 했다. 그러나 라이트는 보스턴 코칭 스태프의 의도와 달랐다. 조나단 스쿱에게 던진 초구 너클볼이 또 가운데로 몰리며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라이트는 후속 타자 J.J. 하디에게 안타를 또 맞은 후 세스 스미스를 좌익수 직선타로 처리하고 나서야 1회를 마감할 수 있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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