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9, 볼티모어)가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볼티모어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양팀의 시리즈 2번째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최근 2경기 동안 좌완 선발(C.C 사바시아, 드루 포머란츠)을 맞아 선발에서 제외된 가운데 끝내 결장한 김현수는 이날도 선발에서 빠졌다.
이날 보스턴 선발은 너클볼러로 유명한 스티븐 라이트다. 우완이라 플래툰 시스템에 따라 김현수의 선발 출장이 예상됐으나, 팀의 결론은 달랐다. 지역 언론들은 "너클볼러를 맞아 김현수 대신 트레이 맨시니가 선발로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몸 상태에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보여 아쉬움이 더하다.
김현수는 지난해 보스턴을 상대로 타율 2할1푼2리, 출루율 3할5푼으로 자신의 평균보다는 못한 성적을 냈다. 특히 라이트를 상대로는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생소한 너클볼을 공략하는 데 다소간 어려움을 겪은 것은 사실. 볼티모어 또한 이러한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볼티모어는 14일 토론토와 원정 4연전을 시작하는데 하필 첫 날 선발이 좌완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라 선발 제외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토론토는 볼티모어와의 4연전 선발로 리리아노를 시작, 애런 산체스(우완), 마르코 에스트라다(우완), J.A 햅(좌완)을 예고한 상황이다.
한편 볼티모어는 이날 세스 스미스(우익수), 아담 존스(중견수), 매니 마차도(3루수), 크리스 데이비스(1루수), 마크 트럼보(지명타자), 웰링턴 카스티요(포수), 트레이 맨시니(좌익수), 조나단 스쿱(2루수), J.J 하디(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김현수와 더불어 우완 상대 플래툰 멤버인 스미스는 그대로 자신의 자리에 들어간다. 선발 투수는 우발도 히메네스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