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사임당' 송승헌, 이렇게 다 완벽하면 어떡해요?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4.13 07: 17

 '사임당' 의성군 이겸 역할을 맡은 송승헌이 다정하면서도 사랑하는 여자의 안위 앞에선 맹수와 같이 변모해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1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의성군은 식사도 거른 채 밤늦게까지 어진을 그리는 사임당(이영애 분)을 찾았다. 도시락을 하나하나 펼쳐 놓고 사임당에게 먹으라고 권했다. 사임당이 쉬이 먹지 못하자 의성군은 명이라며 귀여운 미소를 지었다. 
이에 사임당은 "식사도 명에 따라야하는 겁니까?"라고 물었다. 의성군은 "매끼니 이리 따로 챙긴다면 나야 좋겠지만 누군가가 심히 부담스러워하지 않겠소. 초본단계인데 벌써부터 끼니를 거르면 금세 지칠 것이요"라고 걱정했다.  

 
사임당과 의성군은 중종(최종환 분)의 계략으로 공동 어진화사가 돼 함께 그림을 그리게 됐다. 불안한 느낌에 의성군은 "다시 만나 그림을 그리게 된다면 여기보다는 좋은 곳인 줄 알았소"라고 말했다. 이에 사임당은 "저는 여기도 좋습니다. 이리 함께 할 수 있음이 고맙고 미안합니다"라고 화답했다.
중종은 완성된 어진을 이례적으로 백성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사임당과 의성군을 찍어내기 위함이었다. 사임당을 어진화사의 자리에서 내려오라는 상서를 올리는 유림들의 분위기를 이용하려 했던 것. 하지만 의성군은 중종의 의중을 간파하고 있었다. 이를 의성군의 지인들과 함께 의논했고 백성들을 믿어보자고 했다. 어진이 공개되던 날, 의성군의 지인들이 어진을 보며 "살아 있는 듯 하다"고 분위기를 몰았고 축제의 분위기가 됐다.  
고심을 거듭하던 중종은 결국 민치형을 불러들였다. 민치형은 한걸음에 달려와 충성을 맹세했다. 중종은 "네놈의 심장 말고 다른 심장이 필요하다. 사임당, 그리고 다음엔 의성군"이라고 말했다.  
민치형은 사임당을 납치했다. 사임당이 "이러고도 살아남을 줄 아시오"라고 하자, 민치형은 "네 목이 잘리고도 그런 말이 나올까"라고 목에 칼을 내밀었다. 
의성군은 사임당이 납치돼 있다는 장소로 달려갔지만 사임당은 이미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 민치형과 부하들이 그를 죽이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민치형은 "미끼가 좋으니 단박에 무는군"이라고 했다. 의성군은 사임당의 안위가 걱정돼 180도 달라진 눈빛으로 분노하며 "사임당 머리카락 하나라도 건드렸다간 네놈을 지옥끝까지 쫓아가 갈갈이 찢어놓을 것이야!!!"라고 말했다. 
이후 의성군은 민치형의 부하들과 목숨을 건 칼 액션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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