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투수 임기영(24)이 첫 선발승 소감을 남겼다.
임기영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 1자책 호투를 펼쳤다.
이날 임기영은 최고 139km/h의 직구(36개)와 더불어 체인지업(25개), 슬라이더(16개), 투심(15개)를 구사했다. 3회 수비 실책이 나왔지만 대량 실점을 피하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고, 팀이 8-4로 승리하면서 선발 첫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뒤 임기영은 "매 이닝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던졌다. 야수들의 실책은 신경쓰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코너워크와 체인지업, 느린 변화구 잘 먹혔던 것 같다"고 이날 호투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데뷔 첫 선발 승리라 기분이 좋다. 프로 첫 승을 거뒀을 때는 팀이 뒤지고 있을 당시 구원 등판해서 얻었던 것인데, 처음부터 한 경기를 책임져 얻은 승리라 기분이 남다르다"며 "기회를 주시고 믿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