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역전 적시타' 신종길이 보여준 대타의 묘미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4.12 22: 10

KIA 타이거즈가 완벽한 대타 작전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2차전 맞대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KIA는 3회초 2점을 먼저 냈지만, 3회말 동점을 허용한 것에 이어 4회 추가점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좀처럼 KIA가 분위기를 잡지 못하는 상황. KIA는 6회초 나지완의 볼넷, 안치홍의 안타, 김주형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한 방이면 역전과 함께 흐름을 가지고 올 수 잇는 상황. KIA 벤치는 포수 김민식을 대신해 대타로 신종길을 투입했다. 신종길은 초구 볼을 침착하게 골라낸 뒤 2구 째에 방망이를 휘둘러 파울을 만들었다. 이어서 3구 볼을 다시 골라내 2볼-1스트라이크 유리한 볼 카운트를 이끌어낸 신종길은 가운데로 몰린 4구 째 직구(144km/h)를 정확하게 당겨쳐 우익선상 방면으로 타구를 보냈다.
깊숙한 신종길의 타구에 3루주자와 2루주자는 안전하게 홈으로 들어왔고, 1루 주자는 3루를 밟았다. KIA가 4-3으로 역전에 성공하는 순간. 이어 버나디나가 희생플라이를 때리면서 KIA는 5-3으로 점수를 벌렸다.
짜릿하게 대타 작전을 성공한 KIA는 6회말 한 점을 내줬지만, 7회초 3점을 달아났고 이날 경기를 8-4로 잡으면서 승리를 거뒀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