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 5⅔이닝 4실점...날아간 시즌 2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4.12 20: 57

고영표가 시즌 2승을 놓쳤다. 
kt는 12일 오후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2차전서 7회초 현재 3-2로 뒤지고 있다. 
kt 선발 고영표는 5⅔이닝 동안 4실점(3자책점) 후 2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심재민에게 넘겼다. 2-2 동점상황에서 강판 당한 고영표는 시즌 2승 기회를 날렸다.    

kt는 이대형(중견수) 오정복(좌익수) 박경수(2루수) 모넬(1루수) 유한준(우익수) 이진영(지명) 박기혁(유격수) 정현(3루수) 이해창(포수)의 타순이었다. 
넥센은 고종욱(좌익수) 이정후(중견수) 서건창(2루수) 윤석민(지명) 채태인(1루수) 김웅빈(3루수) 허정협(우익수) 김하성(유격수) 박동원(포수)의 타순으로 나왔다. 
불방망이를 자랑하는 넥센 타선이지만 고영표의 구위도 만만치 않았다. 고영표는 고종욱(1루수 땅볼), 이정후(삼진), 서건창(1루수 땅볼)을 깔끔하게 막았다. 
고영표의 호투는 계속됐다. 2회말 윤석민도 땅볼로 잡았다. 전날 홈런을 치고 장염으로 교체됐던 채태인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웅빈은 툭 갖다 댄 타격으로 고영표에게 첫 안타를 뽑았다. 허정협도 삼진으로 아웃됐다. 
3회말 선두타자 김하성이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박동원의 병살타로 기회는 무산됐다. 고영표는 고종욱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고영표의 위기관리 능력은 뛰어났다. 문제는 모넬의 수비실수였다. 4회말 선두타자 이정후가 유격수 박기혁의 실책으로 살아나갔다. 고영표는 침착하게 서건창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윤석민의 장타도 우익수에게 잡혔다. 채태인이 1루수를 강습하는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정후는 3루까지 진출했다. 김웅빈의 타격이 다시 1루수 모넬을 향했다. 모넬이 공을 더듬는 사이 이정후가 홈을 밟았다. 넥센이 1-2로 추격했다. 
넥센은 6회말 다시 기회를 얻었다. 윤석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2사에서 김웅빈의 안타로 윤석민이 3루까지 진출했다. 허정협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다. 김하성까지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2-2가 됐다. 
대타로 나선 이택근은 2타점 적시타로 넥센에 4-2 역전을 안겼다. 주자 2명이 추가로 홈을 밟아 고영표의 4실점 3자책점을 기록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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