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비자책 2실점' 함덕주, 수비 실책에도 승리 요건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4.12 20: 25

두산 베어스의 함덕주(22)가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지만, 첫 선발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함덕주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간 2차전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6일 수원 kt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른 함덕주는 4⅔이닝 2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날 수비수들의 연이은 실책이 나왔지만, 5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다시 한 번 호투를 펼치면서 데뷔 첫 선발 승리를 바라보게 됐다.

1회초 버나디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143km/h 직구로 삼진을 잡아낸 함덕주는 김선빈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김주찬과 최형우를 뜬공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2회초 나지완-안치홍-이명기를 모두 땅볼로 막으면서 깔끔하게 아웃 카운트를 채웠다.
3회초 수비 실책에 아쉬움을 삼켰다. 선두타자 김주형에게 2루수 방면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 오재원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김민식의 희생번트와 버나디나의 뜬공, 김선빈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2루 상황에서 함덕주는 김주찬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3루수 허경민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결국 2루 주자가 홈을 들어오면서 첫 실점을 했다. 최형우의 2루타로 두 번째 실점을 한 함덕주는 나지완을 뜬공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4회초와 5회초 각각 볼넷과 2루타가 나왔지만 실점없이 막은 함덕주는 3-2로 앞선 6회초 마운드를 김승회에게 넘겨주면서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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