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김구라가 밝힌 #스캔들 #MC그리 #은퇴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4.12 19: 55

김구라가 속 시원하게 입을 열었다. 
12일 방송된 KBS 2RADIO '박중훈의 라디오스타'에서는 김구라가 게스트로 출연해 연애부터 '막말', 정치 욕심까지 모든 키워드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구라는 다작으로 잘 알려진 방송인이다. 이날도 현재 8~9개의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며  "루틴이 있는 프로그램은 제작비 절감 차원에서 2주에 한 번 씩 녹화를 하고 있다. 섭외를 매주 하는 게 힘든 프로그램이 있어서 그런 프로그램을 넣고 하다 보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다. 여태까지 어느 방송에서도 들어볼 수 없었던 김구라의 솔직한 얘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특히 스캔들에 대해서는 "여자 스타들과의 스캔들 많이 당황스러웠다. 지금은 만날 여유가 없다"라고 하면서도 "예전엔 보이시한 스타일을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여성스러운 스타일이 좋더라"라고 밝혔다.
또한 과거의 '막말'에 대한 죄책감도 털어놨다. 김구라는 채무와 과거 막말 중 어떤 게 더 힘드냐는 질문에 "채무는 열심히 하면 갚을 수 있는데 과거에 했던 안좋은 얘기들은 직접적으로 사과해서 친해진 친구들도 있지만 마음 속에 대중분들도 그렇고 평생 가는 거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썰전'을 진행하는만큼 추후 정치에 뛰어들 생각이 없냐는 말에는 단호히 선을 그었다. 그는 "저는 그냥 제 역할을 하면서 여러가지 상황이 되면 좋은 일을 할 생각은 있지만, 인생의 목표가 무사하게 안빈낙도 천하태평 같은 거다. 그런(정치적인) 욕심은 없다"라며 "서장훈은 욕심이 많고 해서 정치를 할 거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물론 아들 MC그리(김동현)에 대한 얘기도 빠지지 않았다. 그는 MC그리가 성인이 되어 면허도 땄지만 아직도 부족한 게 많다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자식한테 몹쓸 짓 한 건데 가정도 이렇게 됐고 저는 기본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제 삶을 산다면 크게 자식 걱정을 많이 하지 않고 적당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애는 착하다. 주변에서도 아이가 선하다고 하는데 우리 동현이는 그거 하나만큼은 계속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애정어린 당부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김구라는 은퇴 시기에 대해 "65세까지만 방송하면 경제적인 능력이 되면 방송에 크게 미련없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