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레일리, 7이닝 7K 비자책 1실점…패전 요건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4.12 20: 49

롯데의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29)가 호투에도 득점 지원 부족에 울었다.
레일리는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전에 선발등판, 7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정확히 100구였다.
레일리는 두 번째 등판이던 지난 6일 넥센전서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린 바 있다. 레일리는 이날 호투에도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2패 위기.

시작부터 산뜻했다. 레일리는 1회 노수광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나주환을 삼진, 최정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레일리는 2회 김동엽과 정의윤을 범타처리하며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후속 한동민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2루수 앤디 번즈가 잔디에 선 채 수비했지만 한동민의 타구가 더 깊었다. 레일리는 폭투로 한동민을 2루까지 보냈지만 이재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3회는 수비가 야속했다. 레일리는 김성현을 1루수 높은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이대수의 타구도 2루수 쪽으로 높게 떴다. 그러나 앤디 번즈가 타구를 놓쳐 안타를 허용했다. 흔들린 번즈는 후속 노수광의 느린 땅볼을 더듬은 뒤 엇나간 송구로 주자 두 명을 모두 살려줬다. 레일리로서는 찝찝하게 1사 1·2루 위기를 맞은 것. 그러나 레일리는 나주환을 유격수 땅볼, 최정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4회 역시 내야진이 레일리를 돕지 못했다. 선두 김동엽의 강한 타구가 3루수 문규현 쪽으로 향했다. 문규현은 몸으로 막은 뒤 곧바로 송구했지만 다소 높았다. 실책. 레일리는 후속 정의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레일리는 후속 한동민을 10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이재원에게 중견수 뜬공을 내줘 3루주자를 불러들이며 첫 실점했다. 레일리는 후속 김성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레일리는 5회 선두 이대수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노수광을 삼진, 나주환을 3루수 땅볼로 솎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레일리는 선두 최정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동엽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정의윤을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했다.
레일리는 7회 한동민과 이재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성현을 내야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8회부터는 배장호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롯데의 0-1 열세. /ing@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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