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던져주길 바랄 뿐이다".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은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의 부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오간도는 2011년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13승을 거두며 올스타 게임에도 나간 거물급 투수. 지난 7년간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하게 활약한 선수로서 큰 기대를 모았다.
오간도는 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을 통해 1승(평균 자책점 0.00)을 거두는 등 위력투를 뽐냈으나 정규 시즌에서는 기대 이하의 모습이다. 2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승리없이 1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8.38.
김성근 감독은 12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발 오간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잘 던져주길 바랄 뿐"이라는 게 김성근 감독의 말이다.
그러면서 "일본전훈 캠프 때보다 공이 더 안 간다. 오늘은 자신있다고 하니까 두고 보겠다"고 덧붙였다. 김성근 감독은 오간도의 부진 원인에 대해 "힘으로 던지는 투수들은 얻어 맞으면 더 힘으로 밀어 부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김성근 감독은 이양기의 수비 실책에 대해 "(이양기의) 수비가 불안한 건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날은 이양기 대신 이성열이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