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마이클 보우덴의 부상으로 빠진 선발 빈자리를 채울 계획을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12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보우덴 빈자리는 김명신으로 채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마이클 보우덴이 선발 등판을 앞두고 어깨 통증을 호소하면서 두산은 선발 한 자리에 구멍이 생겼다. 당시 두산은 고원준을 2군에서 올려서 보우덴의 빈 자리를 채워줄 것을 바랐지만, 2경기에서 5⅓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고원준은 지난 10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고원준이 내려가면서 또 다른 선발 후보 안규영이 올라왔지만, 김태형 감독은 현재 1군에서 구원투수로 나서고 있는 김명신을 오는 15일 NC전의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2017년 신인 김명신은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 후보로 거론됐던 만큼 선발 등판에 큰 무리는 없을 전망이다. 비록 함덕주에게 자리를 내주면서 구원 투수로 나왔지만 신인답지 않은 배짱있는 투구로 김태형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김태형 감독은 "체질이 유희관과 비슷하다. 몸이 부드럽고 유연하다" 김명신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