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웽거와 아스날, 올 여름 2853억 쏟아붓는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4.12 16: 29

나락의 길을 걷고 있는 아르센 웽거 감독과 아스날이 올 여름 2억 파운드(약 2853억 원)의 거액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영국 미러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무너지고 있는 아스날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2억 파운드를 쓸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스날은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며 리그 6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11일엔 하위권 크리스탈 팰리스에 0-3 완패를 당하며 웽거 감독의 퇴진을 향한 비난의 수위가 높아졌다.

아스날은 지난 2003-2004시즌 이후 리그에서 우승컵을 품지 못했다. 줄곧 2~4위권에 들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지만 올 시즌엔 그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미러는 크리스탈 팰리스에 완패하며 팬들의 퇴진 요구를 받은 웽거 감독과 아스날의 계약 기간이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되지만 2년 재계약이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웽거 감독은 이미 올 여름 이적 시장의 영입 구상을 세우고 있다. 골키퍼 1명, 풀백 2명, 딥라잉 미드필더 1명, 와이드맨 2명, 스트라이커 1명 등을 데려올 생각이다.
올림피크 리옹의 공격수 알렉산드르 라카제트가 영입 후보 1순위다.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스트라이커로 득점력이 탁월하다. 두 명의 셀틱 스타인 레프트백 키어런 티어니와 공격수 무사 뎀벨레 또한 레이더에 포착됐다.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가 노리는 크리스탈 팰리스 윙어 윌프레드 자하를 비롯해 선덜랜드의 수문장 요르단 픽포드와 스토크 시티의 골키퍼 잭 버틀랜드도 주시하고 있다.
아스날이 위기 탈출을 위해 두둑한 실탄을 장전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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