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와 병역①] 유아인·서인국, '현역 정말 가고싶습니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7.04.13 15: 00

남자연예인에게 군대는 더욱 더 피하거나 피할 수 있는 성질의 문제가 아닌 것이 되고 있다. 스티브 유 이슈가 여전히 뜨거운 것처럼 남자연예인들에게 군대에 대한 긴장감은 상당하다. '이왕 갈거면 멋있게 갔다오자'라는 것이 대부분의 공통된 목소리인데, 그럼에도 입대가 마음처럼 되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자칫 이미지 타격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기에 당사자나 회사에게는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공익(사회복무요원) 또는 면제 판정이 더 무섭다'라는 것이 요즘 연예 관계자들이 하는 말이다.  
골종양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인 유아인은 현재 '병역처분 보류' 상태다. 앞서 7급 판정을 받았고, 지난달 15일 4차 재병역 판정 검사가 다시 진행된 상황. 입대 여부는 이 결과가 나온 뒤 결정될 예정이다. 
유아인은 수차례 현역 입영 의지를 밝히고 실제로 부단히 노력했으나 쉽지 않았다. 병무청 관계자는 OSEN에 "자세한 사항은 병역법상 본인 이외에 타인에게 공개할 수 없다"라고 언급을 아끼는 상황. 유아인의 재검 결과는 5월 초 정도에 본인에게 직접 고지된다.

골종양은 뼈에 생기는 종양을 비롯해 뼈와 연결된 연골과 관절에 생기는 종양, 나타나는 부위에 따라서 다양하게 나뉜다. 골종양이 생기면 그 부위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운동 기능에 변화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은 2013년 영화 '깡철이' 액션신 촬영 도중 오른쪽 어깨 근육이 파열되는 사고를 당했다. 또 2014년 영화 '베테랑' 말미 등장하는 액션신 촬영 당시 부상이 더욱 악화됐다.
현재 몸 상태는 유아인 스스로 밝힌 바다. 최근 tvN '시카고 타자기' 제작발표회에서 유아인은 "오른쪽 어깨에 종양이 있지만 조심히 촬영하고 있다. 왼쪽 쇄골 골절은 다 붙은 건 아니지만 일상생활은 가능하다. 무리한 움직임은 자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대 문제에 관해서도 "군 문제는 국가기관에서 철저하게 진행하는 일"이라며 "재검 결과를 받게 되면 알려드리겠다. 따뜻한 시선으로 기다려주시길 바란다. 건강에 무리되지 않게 촬영하고 있다. 걱정하시는 일들 만들지 않겠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이런 유아인이 드라마를 촬영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유아인이 지금 군에 관련해서는 특별히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사실이다. 
서인국은 지난달 28일 육군 현역으로 경기도 연천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 입소했다가 사흘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현재 재검 날짜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달 31일 군으로부터 귀가 명령을 받은 서인국의 귀가 사유는 좌측 발목 거골의 골연골병변. 이는 훈련에 앞서 확인된 것으로 자세한 신체 상태는 추후 검사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재검 통보는 보통 2~3주 안에 이뤄진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앞서 신체검사에서 1급 판정을 받기도 했고, 서인국의 입대 전 행보나 주위의 전언들을 종합했을 때, 그가 남자답고 성실하게 군 복무에 대한 다짐을 하고 입소한 것은 분명해보인다. 소속사 측은 당시 "군입대 후 군 복무를 성실히 이행하려 하였으나 본인의 의지와 달리 병역법에 따라 서인국은 현재 자택으로 귀가 조치됐다"라고 밝힌 바다. 
재검을 받은 후 다시 받은 신체등급에 따라 현역 재입대 여부가 결정된다. 등급에 따라 새 입대 날짜를 받아 현역으로 재입대 하거나 아니면 사회복무 요원, 혹은 면제 판정 가능성도 없지 않다. 재검 결과를 예측하긴 어렵다. 분명한 것은 가장 답답한 사람은 본인일 것이란 사실이다. / nyc@osen.co.kr
[사진] OSEN DB,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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