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잠실 LG전 이후 6연패 중인 삼성이 12일 대구 한화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대폭 개편했다.
최근 10경기 타율 9푼1리(33타수 3안타)로 부진의 늪에 허덕이는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가 7번 지명 타자로 나선다.
김한수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3번 구자욱과 5번 이승엽은 좋은 타구를 생산한 반면 러프는 좋은 스윙에도 안타가 나오지 않는다. 마음 편히 해보라고 타순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김헌곤(좌익수)-구자욱(우익수)-이승엽(1루수)-이지영(포수)-백상원(2루수)-다린 러프(지명타자)-강한울(유격수)-조동찬(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근 10경기 타율 1할6푼1리(31타수 5안타)로 부진한 이원석 또한 경기 후반 교체 투입될 예정이다. 김한수 감독은 "오늘 타격 훈련을 지켜보니 괜찮은 것 같다"그 기대감을 드러냈다.
선발 장원삼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계투진의 부진 속에 아쉬움을 삼켰다. 이에 김한수 감독은 "어제 만루 홈런을 허용했지만 잘 던졌다. 컨트롤이 돋보였다"며 "선수 본인도 어제 만루 홈런을 허용해 많이 아쉬워 했는데 송광민이 잘 친 것"이라고 감싸 안았다.
2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소방수 심창민에 대해서는 "내가 무리수를 뒀다. 내 탓이다. 오늘은 쉬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