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극과 극' 장재인X박근태 조합의 의미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4.12 15: 30

'극과 극' 스타일의 가수 장재인과 작곡가 박근태가 만났다. 전혀 다른 음악을 향하던 두 사람이 과연 어떤 결과물을 내놓게 될까. 
장재인은 13일 정오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까르망'을 발표한다. 1년 8개월만에 내놓는 장재인의 신곡 '까르망'은 스타 작곡가 박근태가 작곡했으며, 퓨전재즈와 포크가 접목된 노래다. 
Mnet '슈퍼스타K2' 이후 장재인의 음악은 늘 '날 것'을 향했다. 정제되지 않고 일면 거친, 꾸밈없이 내지르는 목소리는 장재인의 음악색 중 큰 부분을 차지했던 것이 사실. 호불호가 확실히 갈렸고, 마니아 층도 확실히 만들어졌다. 

하지만 박근태의 음악은 장재인과 크게 다르다. '웰 메이드 음악'을 추구하는 박근태는 오차 없이 매끈하게 다듬어진 노래를 선보여왔다. 이번 '까르망' 역시 박근태 음악의 연장선 상에 있다. 또 그의 음악은 호불호 갈리기보다는 '극 대중적'이다. 누구나 듣기 좋고 편안한 노래를 선보인다. 
음악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이 '극과 극'인만큼, 장재인에게 이번 신곡 '까르망'은 낯설 수 밖에 없었다고. 하지만 박근태의 프로듀싱 하에 보다 절제된 음악을 선보이게 된 장재인은 기존 그녀만의 음악세계에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어 만족감을 드러냈다는 소속사의 설명이다. 대중적이고 편안한 멜로디의 신곡을 기대해봄직 하다. 
장재인 역시 소속사를 통해 "이번 곡의 프로듀서인 박근태 작곡가를 완전히 믿고 따라갔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여러 번 수정 녹음을 하며 곡을 완성해갔다"고 말하며 박근태를 향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정반대의 음악을 선보여왔던 장재인과 박근태, 과연 두 사람이 '까르망'을 통해 어떤 접점을 선보이게 될까. 이들의 음악적 도전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미스틱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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