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 빠진 와썹, 결국 눈물바다된 쇼케이스 [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4.12 15: 00

컴백을 축하받아야할 쇼케이스가 결국 눈물바다가 됐다. 7인조에서 4인조로 축소된 와썹이 아픔을 딛고 새 앨범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와썹은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K-WAVE에서 세번째 미니앨범 ‘COLOR TV'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와썹은 "3년동안 공백기가 있었다. 4인으로 재편된 만큼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와썹은 그동안 오랜 공백기를 가졌다. 지난해 멤버 나다가 Mnet ‘언프리티 랩스타’에 출연하며 준비 기간이 길어진 것. 
하지만 나다는 소속사 측에 계약 해지를 요구했고 법적 소송을 진행 중이다. 나다를 필두로 멤버 진주, 다인도 그룹을 떠났다.
와썹은 "그동안 언니들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우리도 언니들을 응원한다. 같이 했으면 좋았겠지만 빈 자리가 안느껴지게끔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마음이 불편하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각자의 의견을 존중하고 싶다. 약 6년동안 합숙생활을 했다. 정이 많이 들었다"고 그리움을 표했다.
그래도 와썹은 이를 기회로 삼았다. 평균 연령이 낮아진 4인조 와썹으로 돌아온 것. 멤버들은 "언니들이 나간 후로 연령대가 낮아졌다"며 "평균연령이 어려지다보니 옷도 컬러풀해졌다"고 말했다.
또 "이제 멤버들끼리 나이차가 별로 안난다. 좀 더 발랄해졌다.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밝은 친구들만 남게 됐다. 웃을 일이 많아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좀 더 귀여워졌다고.
이번 타이틀곡 'COLOR TV'는 90년대 초반 전 세계를 강타한 장르 뉴잭스윙을 기반으로 신스 사운드에 힙합 멜로디를 더해 와썹만의 독창적인 색깔로 표현했다. 
와썹은 "기본적으로 저희가 세다고 생각하시더라. 이번 곡을 통해 귀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4인조 재편 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이번 미니앨범은 'COLOR TV'를 비롯해 '아름다워' 'Lover' 등 총 5곡으로 구성됐으며 기존 와썹만의 색깔에 상큼함을 더했다.
특히 와썹만의 유니크한 힙합스타일을 살린 곡들은 기존의 와썹의 매력적인 모습을 기대했던 대중들을 충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완성도를 갖췄다.
그렇다면 와썹의 목표는 무엇일까. 와썹은 "무대 위에서 그냥 즐기고 싶다. 행복하게 무대를 임하겠다"며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팬들과 많이 소통하고 싶다. 콘서트 등 공연을 개최할 생각이다"고 단단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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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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