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루수 출장' 황재균, 결승점 발판 3루타 포함 멀티 히트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4.12 13: 44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두 번째로 1루수로 선발 출장해 경기를 모두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연장에서 결승점의 발판이 된 3루타를 뽑아내며 결승 득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캣츠 소속으로 뛰고 있는 황재균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 스미스 볼파크에서 열린 솔트레이스 시티 비즈(LA 에인절스 산하) 와의 트리플A 퍼시픽코스트 리그 경기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2득점 활약을 펼쳤다.
황재균은 1루수로 실책 1개를 범하기도 했지만 1루수로 경기를 모두 소화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황재균의 타율은 0.278(18타수 5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황재균은 1회초 1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솔트레이크 선발 알렉스 메이어를 상대한 황재균은 첫 타석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1루 주자를 2루까지 진루시키는 데는 성공했고 이후 카를로스 몬크리프의 적시타가 나오며 새크라멘토는 1점을 선취했다.
그러나 2점을 내준 뒤 1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황재균은 놀란 폰타나의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실책을 범하며 이닝을 마치지 못했다. 이후 2사 만루 위기까지 이어졌지만 실점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3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이한 두 번째 타석, 황재균은 2스트라이크로 몰렸지만 볼 4개를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후속타는 불발.
5회초 무사 1루에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2B2S에서 마이어의 7구 변화구에 루킹 삼진을 당하며 덕아웃으로 돌아섰다. 
4-5로 추격한 7회초, 무사 2루 득점권 기회에서 4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커비 예이츠를 상대로 한 황재균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이날 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2루 주자는 3루까지 향하며 무사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후 오스틴 슬래터의 우전 적시타로 새크라멘토는 5-5 동점을 만들었고 황재균은 2루까지 진출했다. 이후 올랜드 칼릭스테의 2루타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7-7로 맞선 8회초 1사 1루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선행 주자는 아웃됐지만 황재균은 1루를 밟았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11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황재균은 2B2S에서 우측 방면 3루타를 때려내면서 1사 3루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카를로스 몬크리프의 적시타로 황재균은 홈을 밟았다. 황재균의 득점은 결승 득점이었다.
경기는 황재균의 3루타에 이은 결승 득점에 힘입어 새크라멘토가 8-7로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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