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실패작' 비스타 지원 중단 ... 윈도우 7은 2020년 중단 예정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4.12 11: 40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비스타'의 지원을 멈춘다.
해외 IT 전문매체 벤처비티는 12일(한국시간) “마이크로스프트는 12일부터 자사의 PC용 운영체제 ‘윈도우 비스타’의 지원을 중단한다. 앞으로 ‘윈도우 비스타’를 사용하는 유저들은 더 이상의 보안 업데이트나 패치를 지원받을 수 없다”고 보도했다. ‘윈도우 비스타’는 2007년 출시 이후 10년만에 PC 운영체제 시장에서 모습을 감추게 되었다.
2007년 출시 당시 ‘윈도우 비스타’는 ‘윈도우 XP’의 뒤를 이을 운영체제로 주목 받았다. 그러나 윈도우 비스타는 일반 가정집 PC성능 이상의 자원을 요구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기대와는 달리 ‘윈도우 비스타’는 기존 하드웨어와 게임, 소프트웨어 등과 호환성 문제도 잇달아 발생했다.

출시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비스타가’ ‘윈도우 XP’를 밀어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윈도우 비스타’가 기본 설치된 PC를 구입하고도 ‘윈도우 XP’로 다운그레이드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했다. 결국 ‘윈도우 비스타’는 구형인 ‘윈도우 XP’와 경쟁에서 완패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넷마켓셰어의 조사 결과에서 아직까지 ‘윈도우 XP’가 8% 대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윈도우 비스타’는 0.78%에 불과하다. '윈도우 XP' 2014년에 이미 사후 업데이트를 중단한 상태이다. 결국 '윈도우 비스타'는 결국 21세기 역사상 가장 적은 판매량을 기록한 윈도우이자 21세기 마이크로소프트의 최대 실패작으로 남았다. 스티브 발머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 역시 가장 후회스러운 선택으로 '윈도우 비스타'의 출시를 고를 정도다. 
향후 윈도우 비스타 이용자는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보안 업데이트나 패치 지원을 받지 못해 인터넷 서핑과 이메일, 금융 정보 등이 위험에 노출 될 수 있으므로 조속히 운영 체제를 교체해야만 한다. 한편 2009년 출시된 ‘윈도우 7’도 3년 뒤 2020년 1월 14일 이후 모든 서비스 지원이 중단될 예정이다.
[사진] 윈도우 비스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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