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명예훼손 안 참아"..아이유·문채원 고소, 왜 응원 쏟아질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4.12 13: 39

배우 문채원이 특정 네티즌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데 이어 아이유 역시 성적 발언한 인터넷방송 BJ에게 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나섰다. 도를 넘는 행동에 더는 참을 수 없다는 것. 두 사람 모두 특정인이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되 선처는 없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 이에 두 사람을 향한 대중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아이유의 소속사 페이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2일 OSEN에 "성희롱 발언을 한 A씨에 대해 고소장 접수를 진행 중이다. 선처는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A씨는 인터넷 방송을 통해 아이유를 향한 성적인 발언을 거침없이 했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A씨는 11일 방송을 통해 비하 목적이 없었다며 "아이유가 너무 좋아서 그랬다. 죄송하다. 모든 건 나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아이유 측은 선처 없이 법적대응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는 명백한 명예훼손이다. 사태가 커지자 진화를 하기 위해 "좋아서 그랬다"는 말로 사과를 했지만, 아이유가 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나서지 않았다면 이 A씨는 문제의 심각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 평소 A씨의 의식 수준을 의심할 수 있는 대목. 게다가 이를 묵과하고 지나갔을 경우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 수 있기에 이번 아이유의 대응에 대해 네티즌들은 응원의 목소리를 더욱 높이고 있다. 
문채원 역시 마찬가지. 문채원은 지난 5일 소속사를 통해 남자친구라고 허위 주장을 하는 한 네티즌을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무려 햇수로 3년만에 법적대응이라는 칼을 뽑아든 것. 도를 지나친 발언에 더는 참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그 이후 문채원이 고소장을 접수하기까지 거의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특정인을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하기 위해서는 이에 상응하는 명확한 증거 자료가 있어야 하기 때문. 이에 문채원 측은 그간 변호사와 긴밀한 논의와 증거 수집을 하며 고소장을 준비, 지난 11일 강남경찰서에 접수를 했다. 그럼에도 이 네티즌은 사과는 커녕 반성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 게시물을 연달아 올리고 있다. 
스타는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사는 존재가 맞다. 하지만 팬이라는 이유로 도를 넘는 행동을 일삼는 이들에게까지 웃어줘야 하는 이유는 없다. 인신공격성의 악플이나 성희롱 발언은 명백한 범죄행위기 때문에 이에 단호하게, 또 확실하게 대응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이런 스타들에 대중들도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보내고 있는 바. 선처는 없다고 칼을 뽑아든 아이유, 문채원이 좋은 선례를 만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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