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엠마 왓슨표 ‘미녀와 야수’, 한국은 ‘해리포터’ 넘었다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4.12 11: 05

영화 ‘미녀와 야수’(감독 빌 콘돈)가 엠마 왓슨의 새로운 인생작으로 등극했다. 그간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헤르미온느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엠마 왓슨은 ‘벨’이라는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얻게 됐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현재 ‘미녀와 야수’의 누적 관객수는 약 467만 명, 누적 매출액은 약 380억원으로 개봉한 지 4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박스오피스 1, 2위 자리를 오르내리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추세라면 500만 관객 돌파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이는 엠마 왓슨의 국내 최대 흥행작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의 관객수 440만 명을 넘어선 수치로 이로써 엠마 왓슨은 늘 꼬리표처럼 따라 붙었던 해리포터 수식어를 뗄 수 있게 됐다.

‘미녀와 야수’의 이 같은 흥행 돌풍 비결에는 탄탄한 스토리, 아름다운 영상미 등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엠마 왓슨의 힘도 큰 영향을 차지하고 있다.
극 중 아름다운 아가씨 ‘벨’로 분한 엠마 왓슨은 애니메이션에서 바로 튀어나온 것 같은 싱크로율 높은 미모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또한 당당하고 도전정신이 강한 영화 속 벨의 캐릭터가 엠마 왓슨이 평소에 보여준 당당한 여성의 모습과 오버랩되며 벨 역할에 적역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엠마 왓슨은 영화 속 뮤지컬 넘버들도 모두 직접 소화해내며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안겼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으며 2017년 개봉 영화 중 월드 와이드 흥행 순위 1위를 기록, 전 세계 흥행 수익 10억 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미녀와 야수’의 흥행은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미녀와 야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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