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아내' 강봉구 변호사(성준 분)가 심재복(고소영 분)을 향한 마음 때문에 힘들어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완벽한 아내'에서 강봉구는 심재복의 집앞을 지키고 있었다. 구정희는 집을 나와서 이은희가 과거 지독한 스토커였다는 증거인 사진을 불 태웠다. 강봉구는 이 모습을 지켜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는 심재복을 찾아가 "힘들어하는 것 같아 왔다"며 모른 척 웃었다. 이어 "걱정 마라. 내가 있잖아"라고 말해 설렘을 더했다.
강봉구는 다음 날 구정희 회사로 찾아갔다. 타다만 사진을 증거로 내밀면서,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면서 왜 도망쳤냐고 추궁했다. 그러자 구정희는 "절대 심재복에게 말하지 못할 것"이라며 "넌 심재복을 좋아하니까"라고 했다. 강봉구는 구정희에게 "땡, 오답입니다"라고 말하고 돌아섰지만 끝내 심재복에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은 강봉구의 생일. 심재복은 강봉구의 생일임을 알고 미역국을 직접 끓여 선물했다. 강봉구는 생일상을 처음 받아 보는 듯 감동해 울컥해했고 이 모습을 들키지 않으려 미역국을 냄비 채 마셨다.
마침 강봉구의 돈많은 애인이 등장했다. 이 애인이 강봉구와 심재복 사이를 의심하고 질투하며 행패를 부렸다. 강봉구가 심재복에게 미안해서 횡설수설했지만 심재복은 "참 딱한 사람"이라고 무덤덤한 척 했다. 그는 내가 원래 이럼 사람인지 몰랐냐며 괜시리 화를 내며 사무실을 떠났다. 심재복은 자신을 위로했던 다정한 강봉구를 추억하며 "뭘 기대했니 심재복"이라고 읊조렸다.
강봉구는 늦은 밤 혼자 클럽에서 술을 마셨다. 다른 여자들에게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면서도 계속 심재복의 얼굴만 떠올렸다. 스스로에게 화를 내며 "어쩌라고!!!"라고 소리쳤다.
강봉구가 심재복을 향한 마음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고백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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