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윤과 이보영이 역대급 처절 로맨스를 시작했다. 처음부터 같이 밤을 보내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 두 사람은 피를 철철 흘리며 키스를 했고, 미안하다는 사과와 함께 격한 포옹을 나눴다. 이렇게 아픈 로맨스는 처음인 것 같다.
11일 방송된 SBS 월화극 '귓속말'에서는 방탄 비리 서류를 손에 넣는 영주(이보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주는 함정에 빠진 동준(이상윤)을 구해 나오고, 동준은 영주때문에 목숨을 건진다.
이후 영주는 아버지를 살인범으로 만들었던 방탄 비리 서류를 찾기 위해 수연(박세영)의 방에 카메라를 설치한다. 카메라를 통해 영주는 수연이 서류를 인도네시아로 보냈다가 다시 자신에게 오게 했다는 것을 알아낸다. 영주는 택배가 사무실에 도착하기 전 먼저 서류를 가로챈다.
동준은 이서류를 빌미로 일환(김갑수)과 거래를 하지만, 유택(김홍파)은 서류를 없애면 일환이 원하는 것을 주겠다고 한다. 일환은 유택과 거래를 하고, 결국 일환은 영주의 아버지(강신일)를 수술하기로 한 동준의 아버지(김창완)와 짜고 수술대에서 영주의 아버지를 죽게하는 시나리오를 짠다.
동준은 아버지에게 수술 성공을 부탁하고, 아버지는 그 서류를 없애라고 한다. 동준은 영주에게 이 사실을 말하고, 영주는 결국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서류를 불태운다. 하지만 동준의 아버지는 수술 도중 영주 아버지의 폐암이 다른 기관으로 전이된 것을 발견하고 수술을 중단한다. 동준 아버지는 동준에게 영주 아버지가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동준은 이 소식을 영주에게 전하며 영주의 눈물을 닦아줬고, 포옹하며 "미안합니다"라고 사죄했다.
적에서 동지가 되고, 함께 죽을 고비를 넘기며 서로에게 연민을 느끼기 시작한 영주와 동준. 동준은 영주의 슬픔을 함께 느끼며 진심으로 미안한 감정을 느꼈다. 키스도, 포옹도 참 처절한 순간에 하는 두 사람. 다른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처절한 두 사람의 로맨스가 참 안타깝다. / bonbon@osen.co.kr
[사진] '귓속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