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그거너사', 우리 조이 그만 울려요(feat.삼각관계)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4.12 06: 49

음악이 뭐라고.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속 조이의 눈물샘이 터지고 말았다. 천재 프로듀서와 잘나가는 밴드 멤버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데도 마음 편할 날 없는 그다. 
11일 방송된 8회에서 데뷔를 앞둔 윤소림(조이 분)은 서찬영(이서원 분)의 노래를 부르기로 먼저 약속했다며 강한결(이현우 분)의 곡을 거절했다. 그가 좋아하는 상대는 서찬영이 아닌 강한결이긴 하지만 공과 사는 분명히 했다. 
하지만 서찬영과 강한결 모두 윤소림에게 '공'이 아닌 '사'였다. 둘 다 그를 좋아하고 있는 상황. 서찬영은 강한결의 노래를 거절하고 자신을 선택한 윤소림에게 "난 늘 네 옆에 있을게. 힘든 일이 와도 날 믿어 준 널 놓지 않을 거야"라고 고백했다. 

반면 강한결은 섭섭하고 복잡한 마음에 윤소림의 연락을 모두 외면했다. 그러면서도 어떻게든 윤소림이 자신의 노래를 무심코 듣고 마음을 돌리길 바랐다. 그럼에도 윤소림은 음악이 아닌 좋아하는 마음으로 강한결의 곁에 계속 머물렀다. 
베이스 하나로 두 사람은 화해했다. 강한결은 윤소림에게 베이스 주법을 가르쳐주면서 가까워졌다. 얼굴을 마주 본 둘은 뽀뽀할 분위기까지 자아냈다. 그 때 서찬영이 등장했고 한껏 꾸민 윤소림을 폭풍 칭찬했다. 
그러면서 그는 강한결에게 "윤소림에게 보답할 거다. 날 선택해 준 것에 대해. 그러니까 이제 끼어들지 마"라고 말했다. 이 말에 강한결은 윤소림에게 돌아가 "내 노래 안 불러도 좋아. 하지만 그 녀석 노래도 부르지 마"라고 말했다. 
윤소림은 그저 음악이 좋고 강한결에게 반한 여고생일 뿐. 하지만 어른들은 계산적이었다. 소속사 대표 최진혁(이정진 분)은 강한결에게 전 '여친'인 채유나(홍서영 분)를 언급하며 "곡을 주면 너에게 소림이를 줄게"라고 딜을 제안했다. 
강한결은 발끈했지만 서찬영에게 윤소림을 빼앗기고 싶지 않아 최진혁에게 자신의 음악을 보냈다. 하지만 최진혁은 윤소림의 데뷔곡 후보로 강한결의 노래를 빼서 채유나에게 보냈다. 결국 윤소림은 서찬영의 노래로 데뷔하게 됐다. 
서찬영과 강한결은 본격적으로 윤소림의 음악과 마음을 두고 삼각구도를 그렸다. 그러는 사이 윤소림은 강한결이 자신을 위해 만든 노래가 채유나에게 넘어갔다는 걸 알게 됐다. 그로서는 크게 상처를 받을 만한 일. 
어찌 된 영문인지 모르면서도 강한결은 "타이틀곡이 아니어도 좋다. 그냥 앨범에 실어 달라. 네가 부를 거라면 채유나에게 안 주겠다"고 매달렸다. 윤소림은 섭섭한 마음에 그저 눈물을 흘릴 수밖에. 
그렇게 또다시 강한결과 윤소림은 엇갈렸다. 바로 그 때 서찬영이 나타났고 "좋아하는 얼굴 보고 싶어서 왔는데 슬퍼 보이네"라고 위로했다. 윤소림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눈물을 쏟았고 결국 그의 품에서 펑펑 울었다. 
"울기 싫어요. 그런데"라며 눈물을 흘리는 윤소림을 서찬영은 말없이 다독거렸다. 뒤늦게 돌아왔다가 이를 본 강한결은 망연자실했다. 그렇게 세 사람의 삼각관계는 심화됐다. 
조이가 흘리는 닭똥 같은 눈물에 시청자들 모두 몰입했다. 어른들의 이해타산 싸움에 해맑고 순수한 여고생이 휘말리는 상황이 안타까운 이유에서다. 눈물마저 과즙미 터지는 조이가 그만 슬퍼하길.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팬들이 바라는 해피 엔딩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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