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이 '김과장' 이후 CF 제의로 인해 인기를 실감했다고 밝혔다.
남궁민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 2TV '김과장' 관련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뒤늦은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소감을 전했다.
극중 '삥땅' 전문 과장 김성룡 역을 맡은 남궁민은 진지와 코믹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로 인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소감에 대해 남궁밍은 "저는 매번 '제2의 전성기'라고 하시는 것 같다. 그래도 이번에는 인기를 좀 실감한다. 좀 특별하다"라고 얼떨떨한 기분을 밝혔다.
이어 "전에도 광고를 찍었지만 TV에 나오는 광고를 찍어본 적은 많지 않다. 근데 이번에 광고를 좀 찍었고 그래서 체감이 좀 틀리긴 하다"라며 "주변에서는 부모님이 가장 좋아해주신다. 화면에 아들이 많이 나오니까 TV를 켜고 계속 보시더라"라고 덧붙였다.
물론 고충도 있었다. 남궁민은 "드라마 촬영을 시작한 12월 말부터 끝나는 날까지 하루도 못 쉬었다. 그런 촬영은 처음이었다. 초반에는 '노래싸움 승부'가 2주에 한 번씩 있었고 마지막엔 광고 촬영 때문에 바빴다"라며 "보통은 촬영 빼고 하루는 쉬어야 충전되는데 그걸 못하고 끝까지 가니까 다들 저한테 안 쓰러지고 하는 게 신기하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또한 "순전히 정신력으로 버텼다. 아무래도 스케줄표 상에 성룡이 항상 있어서 더 그랬다. 보통은 쉬는 시간에 다음 신 대본을 보는 여유가 있는데 이번에는 집에서 나오는 순간 계속 대본을 봐야했다"라며 "대본이 늦게 나오기도 했고, 여태 제가 했던 캐릭터 중에 제일 말이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그 결과 '김과장'은 배우 남궁민을 변화시킨 작품이 됐다. 남궁민은 배우로서 목표가 달라졌을 것 같다는 질문에 "배우로서 자세와 목표가 드디어 생겼다. 배우는 자기한테 만족하고 고여있는 사람이 되면 안 된다. 움직이고 변화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라며 "나이가 들어도 항상 남들의 의견을 잘 들으면서 새로운 시도도 많이 하고 계속 흘러갈 수 있는 연기를 하는 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935엔터테인먼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