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남궁민 "'내마들' 이후 메인 남주 욕심..2년 쉬었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4.12 07: 59

남궁민이 과거 2년동안 공백기를 가졌던 이유를 밝혔다.
남궁민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 2TV '김과장' 관련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데뷔 후 첫 단독 주연을 맡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남궁민은 그동안 주로 두번째 남자 주인공, 이른바 서브 남주를 맡은 이유에 대해 "글쎄....그건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난 문제인 것 같다. 물론 지금 누구나 연기를 보는 기준은 다르지만, 주인공만 할 만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다 연기를 잘 하냐고 하면 그건 아니다"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나도 '내 마음이 들리니' 드라마를 하면서 얻는 것도 많았고 연기적으로 성취감을 느껴서 그때 이후로 메인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그래서 두번째 캐릭터로 들어오는 작품을 다 거절했는데 그 후로 2년 동안 일을 못했다. 배우한테는 숙명이나 운 같은 게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예전에는 드라마를 볼 때 내가 멋지게 소화할 수 있는 캐릭터를 봤다면 이제는 작품 자체를 보게 됐다. 좋은 감독과 좋은 작가가 있으면 어떤 역할이든지 소화해내는 걸로 배우의 즐거움을 느끼게 됐다"라며 가치관의 변화를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번 '김과장'에서의 연기 호평에 대한 겸손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남궁민은 "'김과장'을 하면서 모든 분들이 좋아해주셨지만 저는 연기에 대해서 '내가 진짜 부족하구나'하고 심각하게 다시 생각하게 됐었다"라며 "내가 표현할 수 있는 카드가 500개쯤 되는 줄 알았더니, 너무 많은 카드를 써왔어서 '김과장'까지 하니까 카드가 몇 개 안 남았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지금 연기에 대한 자세나 열정이 마치 20대 초반의 연기 처음 시작할 때로 돌아간 사람처럼 겸손해지고 적극적이게 됐다"라며 "앞으로 다음에 하는 작품은 더 자신있다. 지금 이대로 노력하고 집중을 한다면 다음 작품은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포부를 밝혔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935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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