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민병헌 "투수 부진해도 이기는 경기하겠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4.11 22: 47

두산 베어스의 민병헌이 4안타 맹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민병헌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민병헌은 1회말 우전안타, 2회말 좌중간 안타, 3회말 2타점 적시타, 4회말 볼넷, 6회말 중전 안타로 5타석 4타수 4안타 1볼넷으로 전타석 출루에 성공했다. 민병헌의 만점 활약에 두산은 16-4로 대승을 거뒀고, 지긋했던 4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뒤 민병헌은 "오늘 연습 때 가장 만족스러운 감을 느꼈다. 경기 전 자신이 있었다. 다만 4안타를 친 건 운이 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 전 민병헌은 타율 2할6푼5리로 다소 부진했다. 타격감을 살리기 위해 민병헌은 경기가 없는 월요일에도 야구장에 나와 300개의 공을 때렸다. 민병헌은 "힘 있을 때 많이 쳐야 한다. 여름에는 체력적인 소모가 많아서 쉬는 날에 잘 나오지 않지만, 지금은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그동안 투·타 밸런스에서 엇박자가 났다. 투수가 잘 던지면 타자가 못쳤고, 타자가 잘치면 투수가 무너졌다. 앞으로 투수가 부진해도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