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득점 폭발' 두산, KIA 잡고 4연패 탈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4.11 22: 21

두산 베어스가 타선 폭발에 힘입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16-4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시즌 3승(5패)째를 거뒀다. 반면 KIA는 시즌 3패(6승)째를 당했다.
이날 장원준은 선발 투수로 내보낸 두산은 민병헌(우익수)-오재원(2루수)-에반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오재일(1루수)-박건우(중견수)-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짰다.

이에 맞선 KIA는 버나디나(중견수)-김선빈(유격수)-김주찬(우익수)-최형우(좌익수)-나지완(지명타자)-안치홍(2루수)-김주형(1루수)-김지성(3루수)-한승택(포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는 홍건희.
선취점은 두산에서 나왔다. 2회말 양의지와 오재일이 잇따라 볼넷을 골라내면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든 두산은 허경민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먼저냈다. 이어 민병헌의 적시타로 허경민이 홈을 밟으면서 두산은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3회초 KIA의 반격이 곧바로 시작됐다. KIA는 1사에 한승택과 김선빈이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주찬의 안타와 최형우의 2루타로 두 점을 따라갔다.
두산은 3회말 다시 한 번 화력을 집중시키면서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낸 뒤 2루를 훔쳤다. 이어서 오재일과 박건우의 적시 2루타와 민병헌의 2타점 2루타가 이어져 7-2로 점수를 벌렸다.
4회초 KIA는 1사 1,2루 상황에서 나온 한승택과 버나디나의 적시타로 두 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두산은 4회말 오재일, 허경민, 김재호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로 냈다. 점수는 10-4.
두산의 득점은 5회말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에반스가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연 뒤 김재환과 양의지가 연속 안타로 치며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이어 박건우의 안타로 또 다시 1,2루 찬스를 만든 두산은 허경민의 적시타로 12-4까지 점수를 벌려갔다.
6회말 두산은 민병헌과 오재원의 출루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든 두산은 국해성의 2타점 2루타와 오재일의 적시타로 3점을 보태면서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 류지혁의 3루타 뒤 국해성의 희생플라이로 16점째를 낸 두산은 9회 김성배가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이날 경기를 대승으로 마무리지었다.
이날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은 5⅓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팀 타선 덕에 시즌 2승 째를 챙겼다. KIA의 선발 투수 홍건희는 2⅓이닝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해 패전투수가 됐다. /bellstop@osen.co.kr
■ 데이터박스
두산 장원준 5⅓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
직구 44개(135~146km/h), 슬라이더 33개(127~139km/h), 체인지업 14개(125~136km/h), 커브 12개(111~123km/h)
KIA 홍건희 2⅔⅓이닝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5실점
직구 43개(140~149km/h), 슬라이더 16개(130~137km/h), 체인지업 8개(126~134km/h), 커브 2개(110~112km/h)
-두산 팀 통산 3900도루 달성(역대 3번째)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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