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믿고 보는 신화의 리얼 예능이다. 수위 조절을 해야 하는 지상파 예능이 아닌 웹 형식이라 더 솔직하고 화끈했다. 신화에게 술이 더해지니 '꿀잼' 예능이 완성됐다.
11일 오후 8시, 네이버 스페셜 V라이브+를 통해 '신화 만 18세' 에피소드 4회가 공개됐다. 앞서 신화 멤버들은 양평으로 MT를 떠났고 저녁을 요리하기 위해 장을 봐 준비했다.
6인분을 만들어야 하니 멤버들 모두 역할을 나눴다. 김동완이 메인 셰프로 나서 해물탕과 파채 골뱅이 무침 등을 만들었고 이민우는 돼지고기와 해물, 소시지 등을 구웠다.
신혜성은 '에셰프' 에릭의 조언을 받아 수제 쌈장을 완성했고 '막내 라인'인 전진과 앤디도 형들을 도왔다. 그렇게 신화 표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다.
멤버들 모두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동완이 만든 해물탕은 진국이었고 고기와 해물, 심지어 파채까지도 꿀맛이었기 때문. 멤버들은 제작진에게도 쌈을 싸서 주며 푸짐한 저녁을 만끽했다.
술이 빠질 수 없었다. 신화 멤버들의 주량은 연예계에서도 유명할 정도. 방송이 아닌 실제 MT에 온 것처럼 여섯 남자들은 화끈하게 건배하며 얼큰하게 취해갔다.
앤디는 입 안 가득 쌈을 넣고 고기를 볼 양 옆으로 민 뒤 가운데에 소주를 넣는 노하우를 전수했고 신혜성은 이를 그대로 따라한 뒤 취했다며 '술이야' 라이브까지 펼쳤다.
카메라가 앞에 있지만 방송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신화였다. 에릭은 "오늘 목표는 신혜성이 카메라 앞에서 토하는 것"이라고 말할 정도. 역시 남다른 예능감의 주인공들이었다.
신화는 믿고 보는 리얼 예능의 선두주자다. 과거 JTBC '신화방송'은 여전히 레전드 급으로 회자되는 에피소드를 대거 만들기도. 콘서트에서도 무대 이상으로 '꿀잼'인 게 멤버들의 콩트와 VCR이다.
이 점에서 신화 여섯 멤버들의 완전체 리얼리티는 어쩐지 나영석 PD와 잘 어울릴 듯하다. 나 PD의 전매특허가 요리와 술을 곁들인 소탈한 리얼리티인 이유에서다.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시리즈, '신서유기' 시리즈에서 요리와 술은 빠지지 않았던 바다. 이날 V라이브에서 신화는 요리와 술 모두 수준급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에릭이 '삼시세끼-어촌편'으로 나 PD와 인연을 맺었으니 신화 완전체로 tvN 예능에서 만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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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V라이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