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⅓이닝 4실점' 장원준, 화력 지원에 2승 요건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4.11 21: 36

두산 베어스의 장원준이 화끈한 화력 지원을 등에 업고 시즌 2승 째를 바라보게 됐다.
장원준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5⅓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장원준은 지난 4일 수원 kt전에서 6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날 KIA 타선에 다소 고전했지만 타자들의 화력 지원이 이어졌고,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올 수 있었다.

1회초 첫 타자 버나디나를 직구 4개만으로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장원준은 김선빈과 김주찬을 범타로 막았다.
2회초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나지완의 홈런성 타구를 김재환의 호수비로 지운 뒤 안치홍과 김주형을 각각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2회말 타자들이 3점을 뽑아준 가운데 3회초 첫 실점이 나왔다. 첫 타자 김지성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한승택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버나디나를 삼진 처리한 장원준은 김선빈과 김주찬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했다. 이어 최형우의 적시 2루타로 추가 실점한 뒤, 나지완을 땅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7-2로 앞선 4회초 실점이 이어졌다. 1사 후 김주형을 볼넷으로 내보낸 장원준은 김지성과 한승택, 버나디나의 연속 안타로 두 점을 내줬다.
3회와 4회를 힘들게 보낸 장원준은 5회부터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김주찬을 땅볼로 막은 뒤 최형우를 우익수 민병헌의 호수비로 뜬공 처리했다. 이어 나지완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세 타자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총 101개의 공을 던진 장원준은 12-로 앞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신종길을 투수 땅볼로 직접 잡아낸 뒤 마운드를 김승회에게 넘겨줬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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