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영애를 기린다.
11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47년 연기 인생을 끝으로 세상을 떠난 김영애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영애는 췌장암 투병 중에도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촬영하며 투혼을 보여줬다.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을 촬영할 당시 암 판정을 받았던 바. 그 이후에도 연기 활동을 멈추지 않았고, 그렇게 영화 '변호인' 등 수많은 명작을 남겼다.
함께 마지막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췄던 신구는 "지금도 못 잊는게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고 포옹하면 너무 앙상했다"며 마음 아파했다.
나문희는 "배우다운 배우 우리 김영애가 가서 많이 가슴이 아프고 정말 배우답게 잘 간 것 같다. 작품 끝내고 가서"라고 말했다.
송일국은 "저희도 배울 점이 많다"고, 권상우는 "현장에서도 굉장히 후배 연기자들에게 말씀도 잘해주셨던 기억이 있다"며 고인을 추억했다.
김영애는 생전 인터뷰를 통해 "내가 살아가면서 가장 욕심 내는 건 연기를 잘하고 싶은 것"이라며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끝까지 카메라 앞을 떠나지 않았던, 연기밖에 모르던 배우 김영애. 그녀는 영원한 우리의 '엄마'로 기억될 것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본격연예 한밤' 방송화면 캡처.